민주당 박남춘인천시장후보 새얼아침대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5.13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 4자 협의체 합의에 대해 "우리 인천 땅에 쓰레기를 묻으면서도 인천의 주권을 빼앗긴 합의였다"고 강조했다.

박남춘 후보는 지난 13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 2016년 끝내야 할 쓰레기매립지를 2025년까지 연장하고, 단서 조항을 만들어서 대체매립지를 찾지 못하면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합의대로 서울, 경기, 인천이 대체매립지를 구하는 공모를 두 차례 했는데, 한 군데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발생지 처리 원칙대로, 인천만의 친환경 매립지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자체매립지 확보를 위해) 영흥도 땅을 산 순간부터 4자 협의체가 제 페이스대로 왔다고 생각한다"며 "2026년 생활폐기물 반입 금지, 2025년 건설폐기물 반입 금지 등 두 가지 큰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했다.

박 후보는 "잘못된 합의를 벗어나려 노력했고, 2025년 (매립지 사용을)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저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박 후보는 연수구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을 기점으로 중구, 동구, 서구, 김포, 강화까지 연결되는 인천 3호선 건설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런 형태의 3호선이 만들어지면, 횡축 중심의 광역철도망과 함께 격자형 철도망이 구축된다"며 "5개 트램 노선과 잘 연결해 생기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공원녹지,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고 민간에게도 투자 기회를 부여해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수도권 규제 완화 방안에 대해선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강화와 옹진이 수도권으로 묶여서 복합적 규제를 받는 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얼마 전 대통령 당선인과 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 때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강화·옹진 주민들의 불편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