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은 바쁘다. 코로나19 사태 속 직원을 두기도 버거워 나 홀로 가게를 지키는 이들도 다수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니 세금 고지서가 와도 잊어버리기 일쑤다. 거기에다 이 세금은 뭐고, 저 세금은 뭔지 어렵게만 느껴진다.
세금에 머리가 아픈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중부지방국세청이 팔을 걷어붙인다. 16일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 세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부지방국세청은 소상공인들이 창업, 성장, 폐업 전 과정에서 세무상 겪는 어려움과 관련, 소상공인연합회를 통해 매 분기 맞춤형으로 정보를 제공해 고충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또 '세금 안심교실'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필요로 하는 세금 교육을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11일 소상공인들과 소상공인연합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 관련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이 겪는 세무상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상시 중부지방국세청에 전달하는 등 소통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철 중부지방국세청장은 "이번 협약이 소상공인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중부지방국세청은 소상공인의 세무상 애로 사항에 귀 기울여 세무 지원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