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 '국숫집 종업원' 깜짝 변신… "정책에 체험 반영"

2022051701000754200037371.jpg
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후보가 노동 현장의 어려움과 민생 경제 분위기를 느끼기 위한 현장 체험의 일환으로 17일 오전 의정부동의 한 국숫집에서 손님에게 음식을 나르고 있다. 2022.5.17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후보가 식당 종업원으로 깜짝 변신했다.

김 후보는 17일 오전 의정부시의 한 국숫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소상공인과 청년 아르바이트생의 애환을 느끼는 현장 체험을 했다.

노동 현장의 어려움과 민생 경제 분위기를 공약과 시정 방침 등에 반영하기 위해 시민의 삶으로 뛰어든 그는 이날 직접 손님의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2022051701000754200037373.jpg
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후보가 노동 현장의 어려움과 민생 경제 분위기를 느끼기 위한 현장 체험의 일환으로 의정부 제일시장 채소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시장에서 채소 팔고 아파트단지 쓰레기 수거원 근무
추후에 이삿짐센터 직원·건물 청소원 체험도 예정

지방선거 출마 전부터 60여 차례에 걸쳐 의정부 곳곳을 도보로 이동하며 정책을 발굴해 온 그는 출마 후 다양한 직종을 체험하는 민생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예비후보 때는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채소를 팔고, 아파트 단지 쓰레기 수거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선거 전까지 이삿짐센터 직원과 건물 청소원 등의 체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미국의 작가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책 '노동의 배신'을 읽고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삶을 직접 체험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험을 통해 받는 노동의 대가(최저 시급 9천160원 적용)는 모두 모아 나중에 기부하기로 했다.



2022051701000754200037372.jpg
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후보가 노동 현장의 어려움과 민생 경제 분위기를 느끼기 위한 현장 체험의 일환으로 의정부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좁은 통로 활보하는 오토바이 보며 안전문화 경각심
식당 일일체험으로 종업원들 친절함에 존경심 느껴"

김 후보는 "시민의 삶의 현장으로 뛰어들어보니 평소엔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부분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제일시장에선 붐비는 통로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니는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보면서 안전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느꼈고, 쓰레기를 수거하면서는 깨끗한 도시를 위해 꼭 필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노고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식당에서 일하는 것은 금방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쉽지 않았다"며 "손님이 계속 들어와 정신이 없는 속에서도 친절을 잃지 않는 다른 종업원분들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하루 체험에도 허리와 다리 등이 아팠는데, 매일같이 힘든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이 정말 존경스럽다"면서 "체험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잘 기억했다가 더 나은 의정부를 만드는 정책에 꼭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김도란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