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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구청장이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남동구 지역 현안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구도심 균형발전' 등이 꼽혔다.

■ 정당 지지도 앞서는 국민의힘


경인일보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간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 남동구청장 선거 여론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4%p)를 진행했다.

지지정당, 국힘 47.6% 민주 41.2%

이번 여론조사에서 남동구 주민들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7.6%로 민주당(41.2%)보다 높았다. 두 정당의 격차는 6.4%p다. 정의당은 4.1%, 기타 정당은 1.2%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 없음'과 '잘 모름/무응답'은 각각 5.6%, 0.3%로 나왔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54.3%로 민주당 지지도(34.9%)보다 높았다. 여성은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47.3%로 국민의힘(41.1%)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만 18세 이상 20대'(43.3%), 40대(64.0%), 50대(45.8%)에서 민주당이 앞섰고, 30대(50.4%), 60대 이상(70.2%)에선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했다.

이번 지방선거가 가지는 의미에 대한 질문에는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0.0%였고, '새 정부 견제를 위해 민주당 등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1.2%로 나왔다. '잘 모름/무응답'은 8.8%였다.

■ 가장 시급한 현안 '지역경제 활성화'


남동구 주민들은 차기 구청장이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현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51.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신·구도심 균형발전(20.4%), 일자리 창출(14.6%), 습지보전 등 환경 현안해결(6.5%), 포스트 코로나19 대책 마련(2.3%) 순이었다. 기타는 2.7%, '잘 모름/무응답'은 1.7%다.


균형발전20.4%·일자리창출 14.6%
정의당 지지 '환경현안' 높게 꼽아


정당별로 봤을 때 눈에 띄는 것은 정의당 지지자들이었다. 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구도심 균형 발전을 차례로 꼽은 다른 정당 지지자와 달리 지역경제 활성화(39.1%) 다음으로 습지보전 등 환경현안 해결(22.9%)을 주요 현안으로 선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할 후보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은 '소속 정당'(38.4%)이었다. '정책 및 공약'은 35.0%로 뒤를 이었다. '경력이나 자질'(13.8%), '도덕성 및 청렴성'(8.1%)을 선택한 응답자도 있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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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주)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22년 5월15일부터 16일까지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SK, KT, LGU+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해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이며, 응답률은 5.8%다.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