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체육회가 주관한 6·1 지방선거 군포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결국 반쪽짜리 행사로 끝났다.

시체육회는 20일 오후 3시 군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묻겠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군포시장 후보자를 초청해 시 체육 현황과 발전 계획에 대해 후보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시체육회가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한대희 후보만 나왔고, 국민의힘 하은호 후보는 선거유세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한대희 후보, 하은호 후보 초청 토론회 진행 계획
하 후보 선거유세 일정 불참으로 한 후보만 진행
일부 산하보조단체 현 시장 유리 지적도 나와


사실 이번 토론회는 시체육회가 직접 나서 양측 후보의 체육 정책을 들어볼 기회로 토론회를 열고자 했지만, 일부에선 대부분의 산하·보조단체가 현 시장에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 터라 하 후보의 참석은 불투명했었다.

결국 시체육회는 한 후보만 등장한 반쪽짜리 토론회를 열었다.

한 후보는 시체육회 위상과 자립 기반 구축에 대해 "시민들의 체육 활동 수요가 다양해지고 가맹단체도 증가하고 있다. 체육회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힌 뒤 "시와 도시공사가 관리하는 공공체육시설 프로그램을 체육회가 수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립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공공체육시설 확충방안에 대해서도 한 후보는 "개발사업과 도시계획에 공공체육시설을 추가로 반영하고 있다"며 "가용부지에 제약이 있는 만큼 체육인들과 협의를 전제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