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TV토론] 김동연, 연구원·후원금 의혹에 '법적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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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2.5.23 /국회사진기자단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집중 공세가 이어졌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특정 인물의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의혹을 제기했는데, A씨가 공교롭게도 김동연 후보가 있는 곳으로 계속 자리를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강용석 후보는 "김동연 후보가 아주대 총장을 하다가 기획재정부 부총리가 될 때 A씨도 함께 기획재정부 연구원으로 공무원이 됐다. 당시 채용 공고를 보니 기준이 엄격한데, A씨는 어떤 조건에 해당했나. (인사에) 전혀 관여 안 했나"라고 물었고 김동연 후보는 "세부적인 내용은 모른다. 인사과에서 처리했을 것이다. 관여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용석 특정 인물 실명까지 거론하며 의혹 제기
부총리가 될때 기재부 연구원으로 채용된 A씨에
"아주대 비서, 연구원 타이밍도 그렇고 청탁 아닌가"
"허황된 얘기… 기재부로 올 때 오히려 보수가 깎여"
김동연 선대위 "허위사실·후보자 비방·명예훼손 해당" 
그러자, 강용석 후보는 "우수해서 연구원이 됐던 A씨가 또 그만두고 김동연 후보와 함께 유쾌한 반란이라는 시민단체를 만들어 상임이사 및 사무국장이 된다"면서 "아주대 비서에서 기재부 연구원 타이밍도 그렇고, 부정 청탁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허황된 얘기다. A씨는 아주대에서 기재부로 올 때 오히려 보수가 깎였고 기재부를 그만둔 이후에는 제가 있던 유쾌한 반란으로 바로 온 게 아니라, 아주대로 복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동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측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동연 후보 선대위 공보단은 "강용석 후보의 발언은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 공직선거법 제251조 후보자비방죄, 형법 307조2항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 또한, 김동연 캠프는 토론 이후 강용석 후보의 발언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이날 토론회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김동연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 대가로 거액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꺼냈다.
김은혜,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 대가로 후원금 의혹 꺼내
"대선 당시 단일화 제안 날 1천만원 거액 후원금 입금
대장동 주민 피눈물이 대가로 들어간 것 아닌가" 주장
"후원금 누가 냈는지도 몰라… 언론사에도 항의" 반박
김동연 선대위 "근거 없는 네거티브… 허위 유포 대응"
김은혜 후보는 언론보도를 인용하면서 "대장동 사건의 김만배 씨한테 100억원을 주고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연루된 어떤 회장이 공교롭게도 지난 대선 당시 김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한 날, 1천만원의 거액의 후원금을 (김동연 후보한테) 입금했다. 대장동 주민들의 피눈물이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 단일화 대가로 들어간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김동연 후보는 "개탄스럽다. 대선 때 투명하고 깨끗하게 후원만으로 했다. 후원금은 누가 냈는지도 모른다. 이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도 항의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동연 후보 선대위 공보단도 즉각 입장을 발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 측은 "김동연 후보가 지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 후원금 계좌를 개설한 후, '기회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라는 출마선언 취지에 동의한 많은 분이 후원에 동참한 바 있다"면서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가 언급한 해당 특정인 2명을 알지 못한다. 23일 언론보도와 김은혜 후보의 주장을 듣고, 해당 특정인 2명이 후원한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김은혜 후보의 근거 없는 네거티브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또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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