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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감 여론조사에서 진보 진영 도성훈(현 인천시교육감) 후보와 보수 진영 최계운(인천대 명예교수)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p) 결과를 보면 도성훈 후보는 22.9%, 최계운 후보는 2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6%p의 초박빙이다. 중도로 분류되는 서정호(전 인천시의원) 후보는 12.2%를 얻었다.

도 22.9%·최 22.3%·서정호 12.2%
최·서, 보수 단일화 후 지지율 상승
민주·국힘 지지자, 도·최 각각 최고
적합인물없음 등 부동층 42.6% 달해

지난달 9~10일 인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경인일보 인천시교육감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도성훈 후보 18.1%, 최계운 후보 8.8%, 서정호 후보 6.6%를 기록한 바 있다.

최계운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최근 이뤄진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효과로 풀이된다. 최 후보와 단일화한 보수 진영의 이대형·박승란·허훈 후보는 지난달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서 각각 10.4%, 7.0%, 5.1%의 지지율을 얻었다.

서정호 후보 지지율이 두 배 가까이 높아진 점(6.6%→12.2%)을 보면 보수 진영 후보 지지자 일부가 서정호 후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 정당별 교육감 후보 지지도 편차는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도성훈 후보가 38.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의당 지지자 중에서도 도성훈 후보는 세 후보 중 가장 높은 25.5%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에선 최계운 후보가 33.8%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없거나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잘 모름/무응답'과 '적합 인물 없음'이라고 답한 비율은 42.6%에 달했다. 지난달 여론조사보다 2.7%p 높아진 수치다. 부동층 표심이 어느 후보로 쏠리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게 됐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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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22년 5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SK, KT, LGU+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무선전화 ARS 전화 조사 방식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6.9%다.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