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맞붙은 성기선 후보와 임태희 후보가 25일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혁신학교·고교평준화 등의 교육정책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성 "일반학교보다 성적 안떨어져"
"진로탐색 위해 평준화 확대돼야"
임 "시험없어 사교육으로 학력보충"
"끼 맘껏 발휘할 맞춤형 교육돼야"
두 후보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대표 정책인 '혁신학교'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성 후보는 "학생이 중심인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혁신교육이 시작돼 현재 도내 2천500개 정도의 초중등학교 중 1천400여개가 혁신학교로 지정될 만큼 보편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학교로 인해 학력이 하향화됐다는 주장에 "경기도교육연구원 교육종단연구 결과 혁신학교가 일반 학교보다 성적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반면 임 후보는 혁신학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놨다.
임 후보는 "혁신학교를 두고 학생은 일반학교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하고 부모는 혁신학교로 지정될까 봐 걱정하면서 반대하고 있다"며 "원점에서부터 혁신학교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학교는 시험, 숙제, 훈육이 없어 부모님들은 결국 사교육 시장에서 학력을 보충한다. 이로 인해 학력이 올라간 경우도 있다"며 성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반면 임 후보는 혁신학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놨다.
임 후보는 "혁신학교를 두고 학생은 일반학교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하고 부모는 혁신학교로 지정될까 봐 걱정하면서 반대하고 있다"며 "원점에서부터 혁신학교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학교는 시험, 숙제, 훈육이 없어 부모님들은 결국 사교육 시장에서 학력을 보충한다. 이로 인해 학력이 올라간 경우도 있다"며 성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고교평준화 정책을 두고도 논쟁을 벌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과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BTS) 사례까지 들어 눈길을 끌었다.
임 후보는 "학생들의 성향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여건이 됐고, 학생들은 자신이 가진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교육이 돼야 한다"며 "손흥민 선수나 BTS는 한쪽으로 자기 역량이 뛰어나다. 국영수 시험만 가지고 서열화라고 규정하는 것은 자체가 미래형 시대의 정신을 담지 못하는 과거식 잣대"라고 주장했다.
반면 성 후보는 고교평준화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고교평준화를 서열화라고 얘기하는 건 잘못됐다. 고교평준화는 1974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진학 열풍이 높아져 학생을 선발하지 않고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으로 배정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과 BTS는 지금 학교 프로그램의 다양화로 진로 적성을 찾아갔다"며 "학교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고교 평준화 제도는 계속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
임 후보는 "학생들의 성향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여건이 됐고, 학생들은 자신이 가진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교육이 돼야 한다"며 "손흥민 선수나 BTS는 한쪽으로 자기 역량이 뛰어나다. 국영수 시험만 가지고 서열화라고 규정하는 것은 자체가 미래형 시대의 정신을 담지 못하는 과거식 잣대"라고 주장했다.
반면 성 후보는 고교평준화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고교평준화를 서열화라고 얘기하는 건 잘못됐다. 고교평준화는 1974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진학 열풍이 높아져 학생을 선발하지 않고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으로 배정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과 BTS는 지금 학교 프로그램의 다양화로 진로 적성을 찾아갔다"며 "학교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고교 평준화 제도는 계속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