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대면 개최' 남한강마라톤 대회, 대회 준비로 바쁜 '뜨거운 심장'

출전 앞둔 이명승 마라톤교실 "스트레칭과 자세교정, 실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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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에 모인 '이명승 마라톤 교실' 수강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양평/양동민기자 coa007@kyeongi.com

"달리기는 최고 활력소, 물 맑은 양평 남한강변의 아름다운 코스 도전!"

오는 7월9일 양평군 강상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제24회 양평이봉주마라톤대회 겸 경인일보 남한강마라톤대회'를 앞두고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언택트로 진행하던 레이스가 대면대회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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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 '이명승 마라톤 교실' 수강생들이 본격적인 달리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양평/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설레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매주 목요일 저녁 7시30분 양평 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에서 운동복 차림의 시민 30여 명이 몸을 푼다. 이들은 4년 차에 접어든 '이명승 마라톤 교실' 수강생들. 직장인부터 학생, 군인, 전업주부 등 다양한 러너들이 한데 모여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한다. 숨은 가빠지고 근육도 서서히 이완되는 것을 느낀다.



"본격적인 달리기에 앞서 안 쓰던 근육과 관절을 스트레칭과 체조로 풀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지 자세도 바로잡고, 부상도 예방할 수 있어요. 그런 다음 리듬을 타면서 달리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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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서 마라톤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명승 코치. 양평/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마라톤 교실의 이명승(43) 코치는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다 보면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그다음 자기 몸 상태에 맞게 달리면서 자세를 교정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전력 질주하다 쉬는 것보다, 목표 구간을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코치는 양평군 직장운동경기부 마라톤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일반인 마라톤 교실과 엘리트 선수 전문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봉주 선수와 함께 아테네올림픽(2004)과 베이징올림픽(2008)에서 마라톤 국가대표로 뛰었고,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준우승(2003), 중앙일보국제마라톤대회 우승(2005) 등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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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 '이명승 마라톤 교실' 수강생들이 운동장 트랙을 일정한 속도로 달리고 있다. 양평/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이 코치는 "달리는 것이 무슨 기술이 필요하냐고 하지만, 꾸준히 배우다 보면 자세가 잡히고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다"며 "양평군이 도농복합도시이지만 전국적인 마라톤대회를 24년간 개최하고, 군민들이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마라톤 교실과 클럽에 참여하는 것을 보면 자부심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수강생 중 2시간59분59초 이내에 완주하는 서브스리(sub-3)를 달성한 이광호(46)씨는 "처음 마라톤을 접한 것은 이봉주마라톤대회였고 독학으로 철인3종 경기를 했다"며 "우연히 마라톤 교실에 들어와 체계적인 지도와 부상 예방, 기술을 익혔고 입상까지 했다. 오는 7월 남한강마라톤대회 등에서 기록 경신이 목표"라고 말했다. 직장인 강영옥(55)씨는 "지난 3월부터 수강하고 있다. 교육 과정이 체계적이고 소속감이 생기다 보니 꾸준히 나오고 있다. 몸의 작은 변화와 보람을 느낀다. 주위에 많이 알리고 싶다"고 마라톤교실을 적극 추천했다.

양평/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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