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 공직자 개인정보 유출… 쓰레기통서 파쇄 안된 문건 발견

개인 휴대전화·차량번호·자녀 정보까지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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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청사. /시흥시 제공

시흥시청 공직자들의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됐다.

시청 공영주차장 정기권을 등록한 공직자들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는 물론 차량번호와 차량 종류, 자녀 등의 정보까지 담긴 서류가 최근 파쇄 없이 그대로 시청 내 한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이와 관련 시흥시와 시청 주차장을 위탁·운영하는 시흥도시공사, 협약을 통해 재위탁받은 시흥시니어클럽 등은 서류유출 경위 파악은 물론 회수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개인정보에 대한 안전불감증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입수한 '2022년 3월 시흥시청 정기권등록 소속과별 자료'에 따르면 해당 자료에는 시 정책기획관을 비롯해 52개 전체 과에 대한 시청 주차장(548면) 이용대상, 정기권 발급신청자 420여명에 대한 정보가 그대로 담겨있다. 휴대전화 번호는 물론 차량번호까지 기록돼 있으며 감면차량에 대한 가족, 질병 정보까지 적혀 있다.

시청 공영주차장은 시가 시흥도시공사에 위탁해 운영 중이며, 시흥도시공사는 협약사업으로 시흥시니어클럽에 재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유출된 서류의 경우 정기권차량등록에 사용되는 서류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같은 날 해당 사실을 확인한 시와 시흥도시공사는 유출경위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최종 운영사인 시흥시니어클럽에 책임을 전가하듯 재발방지 대책만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2014년부터 시흥도시공사로부터 위탁(협약사업)을 받아 주차장 관리를 해오고 있는 시흥시니어클럽도 30일 오전까지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시흥시니어클럽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유출된 서류에 대한 내용을 도시공사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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