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계양구청장 후보 3인 막판 유세 "계양TV 완성" "교육테마파크" "공동 돌봄"

보궐선거 핫이슈 부상 인천 계양구
입력 2022-05-31 14:06 수정 2022-08-02 10:23
지면 아이콘 지면 2022-06-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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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화제의 선거구'로 떠오른 인천 계양구청장 선거에 나선 후보 3명은 저마다 '계양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막바지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환 후보는 3선 구의원 경력의 검증된 후보라는 점을, 국민의힘 이병택 후보는 집권 여당 소속 구청장이라는 점을, 정의당 박인숙 후보는 인천 유일의 여성 구청장 후보라는 점을 각각 내세워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6·1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선거구인 인천 계양구에서는 여야 지도부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상대 후보는 국민의힘 윤형선) 등판에 따른 것이다. 덩달아 계양구청장 선거에도 이목이 쏠렸다. 그동안 계양구에서는 민주 계열 정당의 후보가 강세를 보였으나, 이번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계양구청장 후보 3명은 모두 '계양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자처하며 막판 유세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환 후보 캠프는 선거 판세가 예상과 달리 박빙으로 흐르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앞서 3차례의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의 박형우 현 구청장이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가 20대 대선의 연장전 성격을 띄면서 민주당은 텃밭으로 평가하던 계양구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윤환 "3선 구의원 경력… 경제·문화·일상생활 조화 계양 만들 것"
이병택 "집권 여당 소속의 후보 강점… 낙후된 인식 바꿀 적임자"
박인숙 "인천 유일 여성 구청장 후보… 안전하게 아이 키울 계양"

지난 30일 계양구청 앞 유세 현장에서 만난 윤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걸 체감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한 발이라도 더 뛰면서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결과를 기다릴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3선 구의원 경력을 바탕으로 '검증된 후보'임을 강점으로 내세운 윤 후보는 "박형우 구청장이 추진해온 계양테크노밸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계양산과 경인아라뱃길에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해 경제와 문화, 일상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자립도시 계양을 만들겠다"며 "계양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유권자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의힘 이병택 후보 캠프는 이번 선거가 계양을 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계양을 찾아와 이 후보의 유세를 돕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계양의 표심이 이 후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같은 날 작전역 유세 현장에서 만난 이 후보는 "선거 동안 '계양구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주민들을 많이 만났다"며 "재정자립도 최하위에 머무는 등 인천에서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한 계양구를 바꿀 적임자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집권 여당 소속 구청장 후보임을 강점으로 내세운 이 후보는 "계양체육관 근처에 '교육테마파크'를 건립해 계양구에 거주하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는 진로 체험의 장을, 계양구민들에게는 일자리 기회를 제공해 교육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계양의 대전환을 이끌 수 있는 인물에게 소중한 한 표 행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당 박인숙 후보 캠프는 지난 26일 열린 TV 토론회를 기점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토론회 이후 박 후보 선거사무소로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전화가 많이 왔고, 유세 현장에서도 후보에게 먼저 다가와 응원의 한 마디를 남기고 가는 주민들이 늘었다고 한다.

같은 날 임학역 유세 현장에서 만난 박 후보는 "주민들을 만나다 보면 '토론회에서 가장 답변을 잘한 후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거대 양당 체제에서 정의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유권자들이 많은데,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계양구 곳곳을 누비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유일한 여성 구청장 후보임을 강조한 그는 "여성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돌봄 공동체' 계양을 만들기 위해 공공 산후조리원 신설과 국공립 유치원 50% 확대, 여성 4대 안심서비스 정책 등을 펼치겠다"며 "누구보다 준비가 잘 돼 있고 계양을 잘 아는 박인숙에게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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