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교육지원청 전경 |
시흥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십여 명 학생들의 수행평가 결과(교과 활동기록)가 뒤바뀐 채 학교생활기록부에 잘못 기재(5월25일자 10면 보도='시흥고등학교 수행평가 뒤바꿔 기록' 제기…학교, 조사도 안 했다)된 것과 관련, 시흥 교육당국이 조사를 벌여 오류를 확인하고 후속조치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흥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6일 시흥고등학교 일부 학생들의 수행평가 결과 오기 주장에 대한 언론 보도 이후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학생들의 주장 대부분이 사실로 확인됐고, 피해 학생들에 대한 수행평가 내용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시흥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6일 시흥고등학교 일부 학생들의 수행평가 결과 오기 주장에 대한 언론 보도 이후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학생들의 주장 대부분이 사실로 확인됐고, 피해 학생들에 대한 수행평가 내용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피해학생 주장 언론 보도 이후 조사 착수
사실 '확인' 수행평가 내용 수정키로 결정
앞서 시흥고 3학년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2학년 시절 영어2 교과 활동기록에 오류가 있다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학교 측과 국민신문고에선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원론적으로 대응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직접적 오기 근거를 찾아내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시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생활기록부의 교과 활동 기록 일부 내용의 오기가 확인됐다"며 "학생들의 교과 활동기록을 수정해 피해 최소화에 나섰고 앞으로 학생들의 교과 활동기록 등을 세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피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늦게라도 수정결정을 내린 교육당국에 감사를 표했다.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주장을 뒤늦게라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오류를 확인, 피해 회복 조치에 나선 교육당국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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