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군포 시민 지방선거 표심은… 안정론과 견제론 모두 표출

지방선거 투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수원 시내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2022.6.1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군포시민들은 이번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노후화된 도시 개발 적임자로 안정론을 택하면서도 견제론도 내비쳤다.

군포시장에 국민의힘 하은호(61) 후보가 당선됐지만 광역의원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하 당선인은 2일 오전 개표 결과 6만3천955표(50.45%)를 얻어 6만2천821표(49.55%)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한대희 후보를 상대로 1천134표차로 승리했다.

군포시장에 국민의힘 하은호 후보 당선
광역의원 4곳 모두와 기초의원 5곳 등엔 민주당 힘실어




군포시장의 경우 이번 선거는 재개발 및 재건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하 당선인은 특히 개발 호재가 높았던 산본 1·2동과 금정동 등 모든 지역에서 앞섰다.

반면 현 시장인 한 후보는 지난 4년간 도시 개발에 대한 밑그림을 완성하고 착실히 준비해 왔지만 민심을 얻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광역의원에선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뽑혔다. 현 경기도의원인 정윤경(1선거구)·김미숙(3선거구)·김판수(4선거구) 후보가 모두 당선됐고 이학영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성기황(2선거구) 후보도 뽑히는 등 4명의 후보들이 모두 1위를 점했다.

기초의원의 경우에도 민주당이 5곳을, 국민의힘이 3곳에 그쳤고 비례대표는 이혜승(민주당) 후보가 1위에 올라 하 당선인은 향후 시의회와의 협치가 중요하게 됐다.

민주당은 이우천 후보가 가선거구에서 무투표 당선됐고 신금자·이길호 후보는 나선거구에서 1·2위를 차지해 모두 가져왔다. 또 이동한 후보는 다선거구에서, 김귀근 후보는 라선거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이훈미 후보가 가선거구에서 무투표로 뽑혔지만 이경재·홍경호 후보가 나선거구에서 3~4위로 밀려나 시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다만 신경원 후보가 다선거구에서, 박상현 후보가 라선거구에서 각각 한 석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경기도지사 선거의 경우 군포시민들은 민주당 김동연 후보에 6만5천647표(51.65%)를,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 5만8천979표(46.40%)를 찍었고 경기교육감 선거에선 성기선 후보에 5만7천627표(46.34%), 임태희 후보에 6만6천734표(53.66%)를 던졌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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