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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주요 사업 계약체결 자제를 인천시에 요청함에 따라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이달 중 추진하려던 대형 프로젝트의 협약체결이 7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유섭 인천시장직 인수위원장은 최근 인수위원·특보 연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까지 시 정부가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주요 정책 결정과 공무원 채용·승진·전보 등 인사, 주요 개발 사업 계약 체결 등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송도 6·8공구 사업자 계약 체결과 효성도시개발사업 고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컨소시엄이 6·8공구 인공호수 주변 128만㎡에 103층 높이의 초고층 건물을 중심으로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사업·전시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인천시장직 인수위, 市에 요청
송도 6·8공구 사업자 계약체결
삼바 11공구 매매 등 미뤄질 듯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는 지난 3월 이 사업을 조건부 가결했으며, 인천경제청과 사업자 측은 위원회가 요구한 조건 11개 사항을 보완해 이달 중 사업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다. 인수위가 주요 사업 계약 자제를 요청함에 따라 6·8공구 개발과 관련한 협약체결도 유정복 당선인 취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송도 11공구(첨단산업클러스터 부지) 토지매매계약 또한 당선인 취임 이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 공급 공모에 단독으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인천경제청과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C구역)Ki19블록 약 35만7천360㎡를 매입해 5·6공장을 신규 건립하고, 'Open Innovation R&D 센터' 등을 조성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수요 증가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취득가액은 4천260억원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주요 사업 설명이 있을 예정"이라며 "인수위에서 검토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당선인이 취임하는 7월 이후에나 협약 체결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