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죽음 없는 세상서 평화 누리길"… 양주서 故 신효순·심미선양 추모

효순·미선 20주기 추모제
13일 양주시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열린 고(故) 신효순·심미선양 20주기 추모행사에서 추모객들이 헌화하고 있다. 2022.6.13 /연합뉴스

"두 어린 생명이 슬픔도 아픔도 죽음도 없는 나라에서 영원한 평화를 누리기를 빌며 그 평화로 이 세계가 변화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년 전 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 고 신효순·심미선양을 기리는 추모제가 13일 양주시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열려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추모행사는 20주기를 맞아 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와 함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등 전국 20여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 11일 서울시청 일대에서 '효순미선 20주기 촛불 정신 계승 6·11 평화대회'를 열어 고인들을 기리고 촛불 정신을 되새겼다.

촛불정신 기리며 "양국 평등" 촉구
2032년 기록관 건립 계획 추진


이날 모인 추모객들도 당시 촛불 정신을 이어 평등한 한미 관계를 촉구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추모사를 전했다. 이 교육감은 "20년 전, 유월의 신록보다 더 푸르렀기에 모두의 가슴에 큰 슬픔으로 남은 신효순, 심미선 이 두 사람의 이름을 다시 불러본다. 사무치게 그립다. 이 두 어린 생명을 결코 잊을 수가 없다"며 추모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원에 반딧불이 모양 메모지에 추모글을 적어 심는 행사와 합창 공연이 이어졌으며 모두 청소년과 청년이 주체가 돼 진행됐다.

또한 평화공원사업위원회는 30주기를 맞는 오는 2032년 공원 인근에 기록관을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 중으로 참석자들은 사고 당시 사건 기록과 시민들의 진상규명 활동, 촛불 집회 모습 등을 전시하는 기록관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담아 공원 한편에 식수를 했다. 강수현 양주시장 당선인도 참여했다. 이들은 이후 추모비에 헌화하며 행사를 마쳤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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