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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별내새마을금고 내부에 마련된 무료 상담소에서 노인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대진대학교 제공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인성지도상담학회가 최근 MG 별내새마을금고에서 무료 노인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업무를 보는 은행창구가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보살피는 상담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별내새마을금고는 대진대 인성지도상담학회의 노인상담 운영제안을 사회공헌사업 차원에서 흔쾌히 수락해 상담공간을 내줬다. 남은미 별내새마을금고 전무는 "지역 어르신들의 정신적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며 "학회와 상담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직원들도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별내새마을금고서 무료 노인상담 진행
학회 지도교수 주도… 지속운영 협약도

대진대 인성지도상담학회는 고독사나 우울 등 고령화 시대의 사회 문제로 떠오른 노인 정신건강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지역 기관과 협력해 무료 상담소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은 노인들도 일상에서 자주 이용해 부담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은행창구 활용을 고려했다.

별내새마을금고와의 협력은 학회 지도교수인 진종구 교수의 주도로 이뤄졌으며 양측은 노인상담과 관련해 지속적인 상호협조를 약속하는 정식 협약도 체결했다. 상담은 매주 화·목·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예약제로 1인당 1시간씩 진행된다. 상담은 학회 소속 석사 학위 이상 전문 상담사가 맡는다.

송애연 학회 이사장은 "가슴에 응어리진 고민을 속시원하게 해결해 드리는게 최우선 목적"이라며 "거동 불편 어르신도 상담받을 수 있도록 가정까지 찾아가는 방문상담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