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 당선인이 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백운지식문화밸리 내 초·중 통합형 미래학교 유치'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운밸리 주변에 통합 학교를 신설할만한 학교용 부지가 없기 때문이다.

27일 의왕시와 군포의왕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백운밸리 일대에는 학의동 백운호수초등학교 인근 유치원 용도의 2천800㎡ 규모의 부지 외에 초·중·고교를 건립하기 위한 별도의 학교용 부지는 없다.

"학의동 일원 '초·중 통합형' 신설"
김성제 의왕시장 당선인 공약 암초


김 당선인은 이번 6·1지방선거를 통해 의왕시의 특성을 확립하기 위해 학의동 일원에 초·중학교 통합형 미래학교 유치를 제시했다. 이에 앞서 김상돈 의왕시장 또한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많은 민원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같은 공약을 지난 4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백운밸리에 거주 중인 학생들이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모락중·갈뫼중·백운중 등 이른바 '백운중학군'에 통학하고 있어도 학생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30개 상당의 교실이 남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학교로 진학할 학생들의 희망에 의해 대중교통으로 30분 이내에 배정되는 3개 중학교 외에도 내손동 중·고 통합형 미래학교마저 개교한다면 학생 수 등 산술적인 이유로 백운밸리 내 초·중 미래학교 유치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게 의왕시와 교육계의 입장이다.

초·중·고 건립 위한 별도 부지 없어
기존 '백운중학군'도 교실 남아돌아

더욱이 초·중·고교의 경우 학교 규모를 법을 근거로 5층 이하로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재 운영 중인 백운호수초교에 추가적인 증축을 통한 공약 이행도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전통적인 형태 대신에 통합형 등 다른 형태의 모델이 적절히 제시된다면 교육부에서 설립 허가를 해줄 수 있다"면서 "다만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공약이 이행될 수 있는지 검토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제 의왕시장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백운밸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향후 경기도교육청 등 관계자들을 만나 공약 이행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