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수위 '중소기업-스타트업 특별위원회' 이우진 위원장

"남부권 인프라, 북부엔 미래산업… '따뜻한 혁신' 오래가는 생태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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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민선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중기-스타트업 특위 위원장 겸 국민대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경영대 교수. /이우진 위원장 제공

"'따뜻한 혁신'을 통해 다 함께 오래 가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려고 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후보 시절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내 '중기-스타트업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이 같은 김 당선인의 가치, 철학을 정책으로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우진 국민대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경영대 교수가 해당 특위의 위원장을 맡았는데, 그는 27일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창업, 스타트업은 이제 막 생겨나는 기업이기에 기존 경제산업과는 다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특위 안에서도 창업·스타트업 활성화, 중소기업·소상공인 혁신 성장, 도내 인프라 연계 및 클러스터링으로 크게 나눠 정책적 지원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특위, 40곳이상 현장 목소리 경청
소외층도 함께 성장 정책 준비중

이 위원장은 도내에는 40여 곳 대학 등 물적·인적 자원이 풍부하고 판교테크노밸리가 위치했다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남부권은 현재 조성된 인프라를 활성화하는 방향, 북부권은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 산업을 유치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따뜻한 혁신'을 힘줘 말했다. 이 위원장은 "혁신이라고 하면 보통 차가운 이미지인데,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소외됐던 사람들, 예를 들면 몸이 불편한 장애인분들이나 역차별받는 여성들도 다 함께 참여해 성장할 수 있는 관련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경제나 소셜 벤처 등도 확산하려는 것이 당선인의 의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당선인은 도내 스타트업 활성화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공언했는데, 특위는 단순히 일자리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이 실패할 경우 이들이 재기할 발판까지 고민 중이다. 그 대책으로는 서울시에서 추진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도에 반영, 경기도형 혁신 교육 시스템 구성도 논의 중이다.

이 위원장은 "창업자는 개발자가 필요한데,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미스매치가 발생한다. 청년들한테 혁신교육으로 역량을 높이는 것을 도 차원에서 지원하려고 한다"고 했다.

특위는 인수위가 꾸려지고 지금까지 40곳이 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장에 나가서 들어야 한다'는 김 당선인이 강조한 말인데, 특위는 이 과정에서 제2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인력 구하기 어렵다는 문제, 경기콘텐츠진흥원 내 입주한 미디어콘텐츠 기업은 기본 2~3년이 필요한데 입주기한은 2년으로 제한된 현실적인 문제 등을 듣게 됐다.

이 위원장은 "현장 목소리를 들어 공약의 완성도를 높이는 차원"이라고 했다.

현재 특위에서 구상하는 정책은 '(가칭) 도지사 직속 혁신성장위원회'를 통해 실현될 전망이다. 민간에서 위원장을 맡고 도가 정책적인 부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위원회가 마련될 예정이라고 이 위원장은 부연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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