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새 주인에 KG그룹 낙점… 7월 본 계약 체결

쌍용자동차 평택본사 전경. /경인일보DB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으로 KG그룹이 낙점됐다. → 일지 참조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28일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3월 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이 불발된 이후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에 나섰다. 스토킹 호스 방식은 인수 예정자를 먼저 선정한 후 공개 입찰을 진행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으면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서울회생법원, 최종 인수예정자로 KG컨소시엄 선정
"기존 KG 조건보다 쌍방울 제시 조건 더 낫지 않아"
시너지 효과 등 기대… 총 인수대금 9천억원대 전망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이 모태인 KG그룹은 이니시스, KFC코리아, 동부제철(현 KG스틸) 등 여러 분야의 다양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주목받았는데, 쌍용차 인수시 KG스틸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KG스틸이 쌍용차에 철강을 납품했던 만큼 쌍용차에 대한 이해도가 비교적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거론됐다.

이번 쌍용차 인수전은 KG스틸을 중심으로, 과거 동부제철 인수 당시 협력했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와 다시금 컨소시엄을 꾸렸다. 당초 별개로 인수 예정자 경쟁에 참여했던 파빌리온PE도 도중에 합류했다. 이를 토대로 KG그룹은 자금 증빙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 본 입찰에서 쌍방울그룹이 금액을 1조원 가까이로 끌어올리며 도전에 나섰지만, 쌍용차는 결국 KG그룹 품에 안기게 됐다. 총 인수대금은 9천5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쌍용차는 다음 달 초 KG컨소시엄과 본 계약을 체결한 후 같은 달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강기정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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