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9시 경기도청 1층 현관에서 첫 출근길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7.1 /명종원 기자 light@kyeongin.com |
앞으로 4년간 민선 8기를 이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첫 출근길에 오르며 "'실사구시'와 '공명정대'를 기본으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를 꼭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동연 도지사는 이날 배우자 정우영 여사와 함께 수원 현충탑을 찾아 참배하고 호우 피해 점검과 '비상경제대응대책 종합계획' 결재를 하며 도지사로서의 첫 일정을 '민생 챙기기'로 시작했다.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이날 오전 9시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1층 현관으로 출근한 김동연 도지사는 검은색 정장에 한쪽 어깨에는 백팩을 멘 모습이었다. 첫 출근을 축하하며 도청 직원들이 김동연 도지사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그는 환하게 웃으며 "꽃다발까지 준비하셨네요. 감사합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꽃다발 축하받으며 첫 출근길 인터뷰
"도민 섬기고 공약 지키며 빚 갚겠다"
상황실 이동해 폭우 재난 상황 점검
1호 결재는 '비상경제대응 종합계획'
"도민 섬기고 공약 지키며 빚 갚겠다"
상황실 이동해 폭우 재난 상황 점검
1호 결재는 '비상경제대응 종합계획'
김동연 도지사는 이날 출근길 인터뷰에서 "아주 의욕 넘친다. 겸손한 마음으로 첫 출근을 했다. 경기도청 수많은 공직자와 함께 경기도 발전과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2층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아 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사진은 이진잔 안전관리시장(사진 오른쪽)으로부터 상황 브리핑을 받는 김동연 도지사 모습. 2022.7.1 /고건 기자 gogosing@kyeongin.com |
당초 도청 광교 신청사 대강당에서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맞손 신고식'은 호우 피해에 따라 취소됐다. 맞손 신고식은 도민 500여명을 초청해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소통하는 자리로, 도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겠다는 김동연 도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취임 행사였다. 김동연 도지사는 취임 행사 취소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도민 안전이 우선이고 집중 호우 시기에 취임 행사를 치르는 번거로움과 취임 행사에 오는 참석자들의 불편함 등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취소된 도민과의 소통자리를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동연 도지사는 "무거운 책임감과 겸손한 마음으로 첫 출근을 한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 도민의 말을 경청하며 '주인'으로 섬기겠다. 그동안 발표한 공약을 지키며 말의 빚을 갚아나가겠다"면서 "도와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질책할 것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해 달라. 도청 공직자 모두와 함께 힘을 합쳐 도의 발전과 도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2층에 마련된 재난본부상황실을 방문해 호우피해 상황을 브리핑 받은 후 직원들에게 악수를 건네며 격려하고 있다. 2022.7.1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
출근 인터뷰를 마치고 신청사에 들어선 김동연 도지사는 대기 중이던 직원들에게 악수를 건네며 인사를 했다. 이후 곧장 신청사 2층의 중앙재난대책본부 상황실로 이동해 도내 강우 상황과 하천 수위 상태에 대해 보고받았고, 그는 "최고 수위는 얼마까지 올라간 것인가", "호우 피해를 받은 주민들은 어디로 대피한 것인가" 등을 이진찬 안전관리실장에게 물으며 호우 피해 대응 현황을 파악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수원 중고차 매매단지 침수, 해우 시설, 농업시설 등 호우피해 상황도 살피며 "도에서 지속적으로 추가 피해 상황에 대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각 시군과 함께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그는 상황실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고생한 직원들에게 "피곤하지 않아요?"라고 걱정 섞인 말을 건넸다. 한 상황실 직원은 김동연 도지사가 아침은 먹었는지 묻자, "아침은 빵과 우유로 대체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1호 결재를 하고 있다. 2022.7.1 /경기도 제공 |
상황실에서 재난대응현황을 살핀 김동연 도지사는 집무실로 이동해 취임 선서와 인계인수서에 서명한 뒤 '비상경제대응 종합계획'을 1호 결재로 진행했다.
/신현정·고건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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