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취임 행사 '경기교육 소통콘서트'가 지난 1일 오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임 교육감은 "오늘 행사처럼 모든 학생이 타고난 재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경기 교육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양주서 '학생 소통콘서트' 진행
농악·합창·댄스 무대 '재능 발산'
남양주서 '학생 소통콘서트' 진행
농악·합창·댄스 무대 '재능 발산'
교육감 취임식 최초로 경기 북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형식적인 절차 대신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확인하는 무대 위주로 진행됐다.
광지원초 농악대의 향토문화 '광지원 농악' 공연, 김포시 금파중 2학년 박효원 양과 국악인 김영임 씨의 합동 민요 무대, 안양중앙초 합창단의 합창 무대 그리고 남양주 청소년 댄스팀 '샤넬리아프리즘'의 K-POP 댄스 무대가 이어졌다.
경기 학생들이 교육감에게 바라는 점을 확인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학생의 바람' 코너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4일간 경기도 내 유치원생과 초중고등학생 6천88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확인했다.
도내 유치원생들은 가장 다니고 싶은 유치원으로 '친구와 함께 놀이를 통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유치원'(70.9%)을 꼽았다. 이어 초등학생은 '학교폭력, 왕따, 차별이 없는 학교'(19.3%), 중학생은 '맛있고 위생적인 급식이 있는 학교'(17.3%), 고등학생은 '우리의 요구와 목소리를 잘 반영하는 학교'(15.7%)를 가장 다니고 싶은 학교로 꼽았다.
유·초·중·고 '바람' 설문에 '응답'
임태희 "세계 최고 수준 교육 제공"
교육감도 이에 응답했다. 임 교육감은 "유치원에 직접 가보니 아이들의 흥미가 수학, 과학, 음악 등 매우 다양했다. 그만큼 다양한 놀이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잠재력을 키우겠다"고 했다.
이어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 근절 목소리에 대해서는 "학생인권조례를 올바르게 바로잡아 학생과 선생 모두 서로를 존중하는 교실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학생들의 급식 개선 요구에 대해서도 "급식이 부실해 밥을 못 먹는다는 얘기가 나온다면 대한민국의 수치"라며 개선 의지를 밝혔으며, 고등학생에게도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 발맞춰 학생들의 세계 최고 수준 역량에 걸맞은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경기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자율적이고, 균형을 지키며,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교육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아이들과 교육감이 무대 한 자리에 모여 노래 '아름다운 세상'을 합창하며 막을 내렸다.
한편 행사는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 경기도민 2천여명이 참석했으며 경기도교육청 공식 유튜브 '경기도교육청TV'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
한편 행사는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 경기도민 2천여명이 참석했으며 경기도교육청 공식 유튜브 '경기도교육청TV'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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