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여름이든 겨울이든 우리에게 위로와 설렘, 벅찬 감동을 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다 하면 동해 일출, 여수 밤바다, 변산, 태안, 월미도 등을 떠올린다. 경기도에도 바다가 있다고 하면 "어디?"라고 오히려 질문을 던진다.
경기도 5개 시(김포·시흥·안산·화성·평택)가 바다를 접하고 있고 마리나 등 풍부한 해양레저 인프라와 갯벌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섬, 게다가 수도권에 근접한 지리적 위치 등 관광지로서의 이점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에도 말이다. 이에 경기도는 경기지역을 접하고 있는 바다를 '경기바다'로 칭하고 누구나 즐겨 찾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경기바다 여행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비대면 안전관광 중심으로 홍보에 집중하였다면, 올해(7월9~17일)는 일상회복을 위한 프로그램과 상품기획전 등 보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 방문을 통해 지역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김포·시흥·안산·화성·평택 5개 市
해양레저 인프라·수도권 접근성…
우선 경기바다 여행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여행플랫폼과 연계해 5개 지역 숙박 및 레저 체험상품 등을 최대 5만원까지 할인 제공한다. 숙박상품뿐만 아니라 화성 선셋 요트투어, 제부도 케이블카, 시흥 웨이브 파크, 그랑꼬또 와이너리 체험 등 여행에 재미를 더해 줄 상품들을 '착한 가격'으로 제공, 관광객은 가격 부담을 덜면서 즐거움을 얻고 해당 지역에는 경제적으로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바다 현장에서도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15일과 17일에는 안산 대부도와 시흥 오이도에서 관객과 아티스트가 소통하는 '힐링음악회'를 개최한다. 노을로 물든 경기바다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며 가족과 함께 연인과 또는 친구와 함께 힐링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비행기 콘셉트의 '이동식 홍보관'도 즐길 수 있다. 홍보관 내부에서는 방문객이 종이 여권을 받아 비행기 탑승 절차를 받는 것처럼 스탬프를 찍는 '경기관광 여권패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희망하는 방문객에게 탑승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평택항에 위치한 한국근현대음악관에서는 오는 15일 '경기바다로~' 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여행작가와 섬 관광 전문가가 강연자로 나서 최근 여행 트렌드와 바다여행 명소를 소개하고, 미식 전문가가 스몰리셉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경기도 관광 응원단인 별빛유랑단과 외국인유학생 서포터스가 여행주간 동안 경기바다 관광지를 직접 취재하며 SNS 홍보를 병행하고, 수도권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착한가치 비치코밍' 프로그램, 주한 미군 및 재한 외국인 대상 '경기바다 관광상품' 운영, 여행사 대상 '산업관광 팸투어'와 장애인 대상 '온동네경기투어버스' 운행, '경기둘레길 갯길구간 스탬프 투어' 등 보다 많은 관광객이 경기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누구나 즐겨찾도록 '여행주간' 운영
일상회복 프로그램·기획전 등 준비
하루 일정 '착한 가격' 여름을 부탁
이와는 별도로 5개 시 자체적으로 시티투어(화성·안산), 주요 관광지 스탬프 투어(화성·안산·평택·시흥·김포), 전시회(시흥 오아시스) 등의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하기 위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어디서 무얼 할지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경기바다에서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함께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
우리 모두를 설레게 하는 낭만 요트와 서핑, 생명이 숨 쉬는 갯벌, 아름다운 노을이 반겨주고 하루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장점을 지닌 바다, 올여름은 가까운 경기바다로 가자. 이젠 경기바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