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e음카드 캐시백 축소 질타… 인천시 "대책 마련하겠다"

입력 2022-07-08 18:27 수정 2022-07-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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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전경.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가 인천e음 캐시백 비율 축소를 결정한 인천시를 질타했다. 조속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인천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8일 회의를 열고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로부터 주요 추진사업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경제산업위 의원들은 회의에서 인천시의 인천e음 캐시백 비율 축소 결정이 시민 홍보, 여론 수렴 과정 등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갑작스럽게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인천시는 캐시백 지원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난 1일부터 인천e음 카드 캐시백 비율을 10%에서 5%로 축소하고 캐시백 지급 결제액 한도를 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줄였다.

시의회 "시민 여론수렴 과정 있었어야"
시 "예산 부족에 불가피… 임시적 조치"




더불어민주당 이순학(서구·5) 의원은 "인천시의 캐시백 비율 축소에 따른 민심 이반이 크다"고 했다. 이어 "인천시가 지나치게 급하게 인천e음 혜택을 줄인 측면이 있다"며 "우선적으로 원상복구를 한 뒤 추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혜택을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인천e음 카드 캐시백 축소로 벌써 20~30% 줄었다는 상인들의 얘기가 나온다"며 "이런 것에 대한 대책을 세워 놓고 축소를 했어야 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박창호(비례)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번 인천e음 카드 캐시백 축소와 관련해 주민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는 상황"이라며 "사전에 충분한 공지가 이뤄졌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캐시백 비율 축소 과정과 배경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조인권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에 대해 "7월 1일자로 캐시백 비율을 조정한 건 기존 대로 유지할 경우 7월 중 예산소진이 예상돼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행정 편의적으로 했던 건 아니고, 의사결정에 나름 어려움이 있었다. 시민들 보시기에 갑자기 결정이 이뤄지게 된 것 같이 받아들여진 부분에 대해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캐시백이 조정된 부분은 임시적인 조치로, 앞으로 캐시백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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