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중단없는 안양발전'이라는 제2 도약을 위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안양시 제공 |
최대호 안양시장은 민선 8기 시장 당선 이후 민선 7기에서 이어온 안양 발전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최 시장은 먼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용면적이 부족해 토목과 건축 위주 개발은 한계에 이르렀고, 청년 인구 감소 등으로 성장 동력을 잃어가며 도시 발전은 정체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최 시장은 안양이 더욱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발상으로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선거기간동안 안양시청을 만안구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은 안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한 결단이었다.
동안구 '경제특구' 만안구 '주거·교통'… 일 3만개·경제가치 3조
평촌 '특별법 제정' 명품 신도시로·안양교도소 이전 휴식 공간화
청년 주택·창업펀드·스마트타운 조성 등 '지역 성장동력' 밑바탕
소상공인 민생 회복 특위 지원·장애인 복지·교육 서비스 제고도
최 시장은 "안양시는 1970, 80년대만 해도 경기 남부 지역의 역동적인 도시였지만 이제는 성장동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며 "동안구는 금융, 기업, 4차 산업혁명의 선도 기지로 변모해 세계적인 미래 경제특구로 탈바꿈하고 만안구는 행정복합도시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주거와 교통의 중심지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시청사 이전과 대기업 유치로 3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3조원 이상의 경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청사 이전과 대기업 유치를 비롯해 안양교도소 이전, 박달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1기 평촌신도시 특별법 제정 사업 등을 5대 방침 중 하나인 '다 같이 성장하는 미래 도시 안양'을 위한 세부 사업으로 설정했다.
최 시장은 "평촌 신도시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명품 신도시로 재탄생될 것"이라며 "1963년 지어져 낙후된 안양교도소를 이전, 39만6천여㎡의 거대한 부지를 문화와 녹색·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안양 친환경 융합 박달 스마트밸리 사업은 박달 스마트시티로 확대할 것"이라며 "친환경 주거단지와 첨단 미래산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민선 8기 청년지원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청년주택 3천200여 세대를 차질없이 공급하는 것은 물론 추가로 1천800여 세대 공급을 추진한다. 1기 청년창업 펀드 921억원 조성에 이어 2기 청년창업펀드 1천억원도 조성해 30∼50개 청년기업에 투자한다. 청년기업 200개 창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 2천개를 새롭게 만든다는 복안이다.
오는 2024년 완공되는 청년 창업 공간인 '석수 청년 스마트타운'에 이어 인덕원에도 청년 스마트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인덕원 청년 스마트타운에는 환승시설을 비롯해 청년 주택 400세대를 포함한 814세대 주거 공간, 청년창업과 교육지원,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시설들이 들어선다. 청년 가구 월세와 이사비 지원, 청년 부실채무자 신용 회복 지원, 산후 조리비와 출산지원금 증액 등은 청년 행복도시 안양을 위한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은 "청년들은 안양의 제2 도약을 위한 성장 동력"이라며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펴나가겠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와 고물가로 어려워진 서민 경제 회복과 복지 교육 도시 안양을 위한 지원책도 강화한다. 최 시장은 "코로나 19라는 암흑의 터널을 지나왔고 시민들은 많은 고통을 감내했다"며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고환율, 고물가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상공인 민생 회복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세심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책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65세 이상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치매 안심센터와 안심병원 설립, 출산지원금(최대 1천만원) 2배 인상, 메타버스 체험센터 건립도 소개했다.
최 시장은 "내년에 장애인 복합 문화관이 준공되면 장애인 복지와 교육서비스 품질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며 "안양시가 경기도 유일의 미래 교육지구로 지정된 만큼 전국 기초 자치단체 중 최고 수준의 교육경지 지원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만안구 어린이도서관과 거점별 청소년 문화센터, 메타버스 체험센터 건립을 통해 청소년의 꿈이 펼쳐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녹색 도시 조성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나선다. 저상 전기버스 도입 확대, 기후위기 대응 매뉴얼 제작 등 탄소 중립에 앞장서고 인근 8개 지자체와 협력해 안양천 국가 정원 조성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서울대 수목원 전면 개방과 수목원 명칭을 변경해 시민들에게 돌려줄 것도 약속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안양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 시장은 안양시의 제2 성장 동력은 청년이라면서 청년 지원을 민선 8기 주요한 시정 정책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안양시 제공 |
최 시장은 "박달 스마트밸리에 안양 대표 문화 예술복합단지를 조성하고 한류 문화와 예술을 선도하는 K-아트컬처의 중심으로 활성화하겠다"며 "안양 종합운동장을 국내 최고의 종합 스포츠 테마파크로 개발해 더욱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양 시민축제인 '춤의 도시' 개최, 청소년 거리 공연을 지원, 문화예술창작지원금 규모도 늘릴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 지하철 2호선 안양 연장, 광명~시흥선 안양 연장, 위례~과천선 안양 연장, 서울 서부선 안양 연장을 추진하고 이미 확정된 GTX-C 노선 인덕원역 정차 조속 추진과 함께 월곶~판교선과 인덕원~동탄선 조기 완공에도 힘을 쏟는다.
시는 지난 4년간 '채무 제로' 도시를 선포하고 행정안전부 평가에서 재정 건전성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시민들의 염원이었지만 무산됐던 GTX-C 노선 인덕원역 정차 확정, 함백산 추모공원 개원 등도 이뤄냈다. 하지만 최 시장은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임기 4년은 미래 100년을 위한 안양의 기초와 밑바탕이 될 것으로 그 위에 시민들의 다양한 꿈이 그려질 것"이라며 "지방선거 과정에서 시민들께 약속드린 공약들은 충실히 이행하겠다. 시민만을 바라보고 1분 1초의 작은 시간도 소중히 생각하며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약력
▲민선 5기·7기 안양시장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경기지역운영위원회 상임운영위원장
▲개발제한구역 정책발전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
▲제1대 참여민주주의 지방정부협의회 회장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초대 회장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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