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인터뷰] '현안해결 진심인'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원도심 상권 회복… 영종국제도시 교통 인프라 개선"
입력 2022-07-12 18:54 수정 2022-07-12 18:58
지면 아이콘 지면 2022-07-13 7면

김정헌 중구청장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최근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 구민들께 미래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구청장, 구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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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들께서 위임해 주신 권한을 바르게 행사해서 변화되는 중구의 모습을 구민 모두가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최근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서 어깨가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헌 구청장은 특히 "중구 원도심 발전과 영종국제도시 발전이 상호 연관성을 갖고 있다"며 구·신도심 간 균형 발전에 대해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국제도시 개발과 관련해 "송도·청라와 비교해 영종도는 도로와 주차장, 종합병원 등 도시 기반시설이나 주민 편익시설이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또 내륙을 오가는 민자 도로(인천대교·영종대교)의 비싼 통행료 때문에 투자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영종 주민들은 상실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경제자유구역 사업 주체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LH 등과 협의해 시설 정비와 확충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내항 재개발로 원도심 부흥… 개발로 얻어진 기반시설 지역 경제 활력
인천시장 1호 공약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연계 문화관광도시로 조성
지하철 9호선 인천공항 연결 영종 순환 트램 건설 등 도시 접근성 향상
대형 병원 유치·과밀학급 해소 초중고 설립 등 정주여건 탈바꿈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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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정헌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4년 만의 재도전 끝에 당선했다. 먼저 소감부터 듣고 싶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15만 중구 주민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중구 출신으로 학교생활, 사회활동, 구·시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중구 발전에 기여해 왔고, 앞으로 중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사람이라는 기대감으로 저를 선택해주신 것이다.

4년 전 낙선의 아픔을 기억하고, 다시 도전하기 위한 준비를 많이 했다. 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어 어깨가 무겁다. 구민들께서 위임해 주신 권한을 바르게 행사해 변화되는 중구의 모습을 구민 모두가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민들의 선택을 받은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


"꾸준하게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고 노력한 모습을 인정해 주신 것이라고 본다. 원도심에선 내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관계기관에 주민들의 요구를 강력히 전하고, 공항철도 통합환승할인을 위해 국토교통부를 찾아가 1인 시위를 한 부분 등이 그 예이다.

또 서울지하철 9호선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직결시키기 위해 국민의힘 배준영(중·강화·옹진) 국회의원과 함께 국회는 물론이고 세종시에 있는 국토교통부를 방문하는 등 부단히 노력했다. 주민들이 선거운동 기간에 저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 주셨다."

-민선 8기의 구정 운영 방향이 궁금하다.


"중구 원도심은 쇠퇴하는 도시라는 이미지가 있다. 우선 내항 재개발을 서둘러 지역을 활성화해야 한다. 또 원도심 상권을 살려 인구 유출을 막고, 나아가 인구 유입을 이뤄야 한다. 각종 규제를 완화해 주거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영종국제도시는 인구 증가 속도에 도시 기반시설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송도·청라와 비교해 경제자유구역이라고 내세울 만한 랜드마크 하나 없다. 대중교통 체계를 보완하고 학교를 신설하는 등 정주 여건을 빨리 개선해야 한다.

의료·교육 등의 인프라는 영종국제도시 개발사업 진행이나 투자 유치와도 맞물려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LH와의 협조관계가 필수적이다. 유의할 점은 원도심 발전과 영종국제도시 발전이 상호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구정의 많은 부분에서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하겠다."

김정헌 시의원 당시 사진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과거 제6·7대 인천시의회 의원, 제7대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등으로 의정활동을 폈다. 김 구청장은 시의원을 지냈을 당시 합리적인 의사 소통과 일 처리로 동료 의원과 공직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다. 또한, 지역의 현안과 관련해선 날카로운 분석과 해법 제시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인천 중구 제공

-구·신도심 간 균형 발전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구상이나 대책 등을 듣고 싶다.


"중구 원도심 부흥과 영종국제도시 교통·생활 인프라 구축이 가장 시급하다. 우선 내항 재개발을 원도심 부흥의 추진 동력으로 삼아 내항 재개발로 얻어진 기반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구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원도심 지역의 낙후된 정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재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자유공원 일대 고도 완화를 위한 타당성 용역 조사를 추진해 인천시와 함께 지구단위 계획을 변경할 방안을 마련하겠다.

또한, 인천시장 제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인천 내항의 해양문화와 원도심의 역사문화 자원이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 개항장, 차이나타운, 신포국제시장, 월미도, 연안부두 등 기존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다시 찾고 싶은 중구를 만들겠다.

영종국제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특히 교통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서울지하철 9호선을 인천공항까지 연결하고, 영종 내부순환 트램 건설, 버스 노선 확충 등을 통해 수도권에서 인천공항, 영종국제도시로의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대형 병원을 유치하고,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초·중·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

-임기 4년 동안 구민들에게 어떠한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기억되길 바라나.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 구민들께 미래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구청장, 구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 '진심으로 주민을 섬긴 구청장, 정성을 다한 구청장'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중구의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주민들에게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구정 성과로 구민 여러분께서 보내 주신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약력

▲인천 중구 출생(1966년생)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 졸업
▲(전) 제5대 중구의회 의원
▲(전) 제5대 중구의회 부의장
▲(전) 제6·7대 인천시의회 의원
▲(전)제7대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전) 중구·강화·옹진 당협 정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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