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인터뷰] '긍정마인드로 군림 아닌 동행자' 김덕현 연천군수

"일자리 창출·인구 유입… '군민 YES할때'까지 뛸것"
입력 2022-07-27 19:05
지면 아이콘 지면 2022-07-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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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연천군수가 "군민 위에 군림하는 군수가 아니라 군민의 곁에서 아픈 곳을 감싸 안고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는 동행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연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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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연천을 만들 수 있는 동력은 주민화합과 강력한 행정 추진력입니다."

민선 8기 제39대 김덕현 연천군수는 "군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역경도 헤쳐나갈 준비와 각오가 돼 있다"며 "미래를 향한 강렬한 열정의 집념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40여년 쌓아온 공직경험을 앞으로 4년 동안 온 힘을 다해 쏟아부어 헌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해도 무방하다"고 밝힌 김 군수는 "경기도와 중앙부처 협력을 이끌어내 육지의 섬처럼 살아가는 4만3천여 명 군민들에게 희망을 안겨드리겠다"고 약속했다.

GTX-C 연장·서울~연천 고속道 조기 착공 등 대도시 접근성 향상
올해 郡 예산 5600억, 매년 20% 이상 확충 '2026년 1조원대 시대'로
연천 BIX, 우수기업 유치… 대학병원 전문의 파견 순환근무 복안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생물권 보전지역 등 관광교육도시 발돋움


그러면서 그는 "청산면장 시절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했을 때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 2005년 난방연료로 연탄과 LPG 가스 등에 의존했던 연천군에 도시가스를 유치한 것이 가장 보람있는 행정으로 기억된다. 앞으로의 군정도 '불가능을 가능하도록 한다'는 긍정 마인드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군민 위에 군림하는 군수가 아니라 군민 곁에서 아픈 곳을 감싸 안고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는 동행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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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슬로건을 'YES, 연천!'으로 정한 그는 '군민이 YES 할 때'까지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내공 있는 행정력 추진'을 강조한 그는 제일 먼저 지역 인프라 건설에 역점을 둔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을 실천 과제로 꼽았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을 연천역까지 연장해 주민들의 대도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 및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조기 준공으로 이동권 및 물류 운송기반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 사업 타당성을 빌미로 한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전철 1호선 셔틀화 정책 추진을 과감히 철폐해 직결 운행 체계를 확보할 계획이다.

"우수기업 유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연천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김 군수는 ▲사통팔달 ▲평생복지 ▲산업융합 ▲보존관광 등 주요 4대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군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겠다"며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군의 당면과제와 관련, 연천 BIX(은통일반산업단지)에 우수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 결과물을 이끄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올해 기준 약 5천600억원의 군 예산을 매년 20% 이상 확충해 오는 2026년에는 1조원대 예산시대를 연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 군수는 연천 BIX의 산업구조에 대해서는 친환경기업과 첨단기술이 집약된 산업을 집중 유치해야만 경제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60만㎡ 규모의 산업단지에 섬유, 전자, 의료, 식품제조 등 다양한 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과 근로자 주거시설 확대 등 지역경제 시너지 효과 창출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현재 인구 4만3천여 명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인구 동향과 관련해 김 군수는 "지방소멸위험 문제는 지역경제 침체로 인한 탈연천문제와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며 "우선 지방산업단지의 생산성 향상에 역점을 두고 의료사각지대 문제점 해소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인구 반등 제시안으로 "파주시 등 인근 지자체의 기업유치 성공사례를 참고해 우수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며 근로자 유입을 필수조건으로 보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 발굴에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중앙정부의 지방소멸 대응기금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TF팀을 구성해 차별화된 투자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대형병원과 거리가 멀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지역주민을 위해 대학병원과 협력, 전문의의 연천군보건의료원 파견 순환근무제를 적극 도입하고, 이를 차츰 확대해 병원 유치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김덕현 연천군수 인생샷
김덕현 연천군수가 지난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반기문재단을 방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군수는 연천군에 위치한 UN화장장에서 더 나아가 접경지역에 UN 관련 기구 유치를 위한 자문을 받기 위해 재단을 찾았고, 반 전 사무총장과의 만남을 통해 진심어린 조언을 받으며 '더 큰 연천 발전'을 구상하는 계기가 됐다. /김덕현 연천군수 제공

더불어 김 군수는 "한반도 중심 연천은 전곡리선사유적지를 비롯해 근·현대사를 한 지역에서 조명할 수 있는 천혜의 문화 역사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라며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연천군은 2020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2019년 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유네스코 2관왕 지역이다.

자연 속에서 힐링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청정지역은 물론 전곡리 선사유적지와 경순왕릉, 임진강 두루미 테마파크, 호로고루성, 고랑포구, DMZ(비무장지대)와 북녘땅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태풍전망대 등 역사와 문화를 종합한 관광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김 군수는 미래성장동력 인구 10만시대를 열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사회간접시설 확충, 맞춤형 복지시스템, 관광 인프라 구축이 서서히 완벽하게 실현되면 연천은 그동안 소외지역에서 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며 군민들에게 이를 지켜봐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퇴직으로 끝나는 공직 경험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자산을 지역을 살리는데 모두 쏟아붓겠다"며 "책상 앞에 앉아서는 지역 발전만을 생각하고 일어서면 현장을 찾아가는, 발로 뛰는 실천가가 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끝으로 김 군수는 "더 이상 정체와 낙후로 주저앉는 절망감을 군민들에게 결코 안겨 주어서는 안 된다"며 "위기를 기회로, 순간의 기회를 자산으로 엮어 오로지 군민 행복과 지역발전만을 위해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약력

▲(전)연천군 기획감사실장
▲(전)신한대학교 평생교육원 부원장
▲(전)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조직본부장
▲(현)연천통일미래포럼 상임대표
▲(현)연천소상공인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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