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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교 일정이 또다시 지연될 상황에 처한 광명 도덕초등학교 증·개축 공사 현장.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광명 철산주공아파트 8·9단지 재건축으로 휴교에 들어갔던 도덕초등학교의 재개교 시점이 2개월 가량 또 다시 지연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타 학교로 통학하며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 학생·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13일 철산역 롯데캐슬&SK VIEW 클래스티지(옛 철산주공 7단지·이하 클래스티지) 주민들에 따르면 철산주공 7·8·9단지 재건축 당시 조건 중에 이들 아파트 단지의 이주가 완료되는 2021년 3월부터 도덕초교를 휴교하되, 철산주공 7단지가 재건축되는 클래스티지의 입주시기에 맞춰 2022년 3월까지 학교를 증·개축해 재개교키로 했다.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으로 휴교
학교 증·개축 비용 갈등 1년 미뤄져
내년 3월도 불투명 두달 더 기다려야
3개교 분산 통학버스 이용 불편 겪어

하지만 도덕초 증·개축 공사를 진행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비용이 발생했고 이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를 놓고 광명교육지원청과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조합 간 다툼이 벌어지면서 개교 시점이 2023년 3월로 1년 한차례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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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도덕초 증·개축후 조감도./광명교육지원청 제공

이 때문에 1천313세대의 클래스티지에 거주하는 초등생 180여 명은 광명동초, 광명북초, 광명광성초 등 인근 3개 초교로 분산 배치돼 매일 통학버스로 등·하교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고학년 초등생은 아예 전학을 하지 않은 채 이사 오기 전 다니던 학교로 통학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내년 3월 재개교마저도 불투명해 빨라야 5월에 재개교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동안 참고 있던 학부모·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요구가 확산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 조합과 광명교육지원청은 어떻게 할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 클래스티지 입주민은 "어른들의 무책임과 이기주의 탓에 최우선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책임을 지겠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다들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늘 국회의원 등과 설명회… 해법 찾기

한편 14일 오전 임오경 국회의원과 안성환 광명시의장, 광명교육지원청 및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조합 관계자, 클래스티지 주민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도덕초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릴 예정으로 학부모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 해법이 돌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