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숙 인천시 정무부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회가 연기됐다.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특별위원회(위원장·신동섭)는 13일 회의에서 이행숙 인천시 정무부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간담회를 연기했다. 인사간담특위는 이행숙 정무부시장 내정자의 업무 능력 검증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문화·복지분야 등 업무까지 총괄
조직개편 완료안돼 능력검증 한계
인천시는 정무부시장 명칭을 현 '균형발전정무부시장'에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으로 바꾸고 문화·관광·체육·복지·여성·소통·청년 분야 등의 업무를 총괄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으며, 이달 중 시의회 상임위원회(18일)와 본회의(19일)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이행숙 정무부시장 내정자가 '문화복지정무부시장'으로서 일해야 하는데, 조직 개편이 완료되지 않은 탓에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서의 능력을 검증받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소관 업무는 도시재생·도시계획·해양항공·소통·남북교류·노동정책 등으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업무와 분야가 다르다.
신동섭 위원장은 "인천시 조직 개편안을 담은 조례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은 상태로, 부시장 내정자가 기존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의 업무와 다른 업무를 봐야 하는 상황에서 인사간담회를 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18일 상임위, 19일 본회의 이후 인사간담회를 여는 게 맞는다고 봤다"고 했다.
균형발전정무 소관과 분야도 달라
18일 상임위·19일 본회의서 처리
이행숙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시의회 결정을 존중한다"며 "남은 기간 충실히 업무를 파악해 시의회에서 업무 능력을 검증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번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특위는 행정위원회 의원들과 의장·상임위원장이 추천한 의원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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