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광교 신청사가 내년 4월 준공을 마치고 입주를 시작한다. 도교육청은 내부 공간을 활용해 설계에 반영되지 않았던 구내식당·교육감 집무실을 신청사에 마련할 예정이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광교신청사는 수원광교신도시 내 경기융합타운 내에 지하 4층, 지상 18층 규모로 설립된다. 현재 골조공사를 마치고 내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 준공을 마치고 입주할 계획이었으나, 화물연대 파업 등의 영향으로 입주를 한 달 미뤘다.

도교육청 남부청사신축추진단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레미콘이 이동하지 않아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미뤄졌다"며 "6월 초에 콘크리트 타설을 끝냈어야 했는데 파업이 끝나니 비가 많이 와 7월 초가 돼서야 공사가 끝났다"고 말했다. 


광교신도시 융합타운 내년 4월 입주
인허가 과정 길어져 내부 공간 활용
엘리베이터 확충… 교육감실 마련


당초 도교육청은 지역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구내식당을 설계에 반영하지 않았다. 그러나 직원들을 위해 구내식당이 필요하다는 임태희 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신청사에도 구내식당을 조성한다. 신청사 구내식당은 현 남부청사 구내식당과 비슷한 300석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도교육청은 준공 이후 신청사 내부 공간을 활용해 구내식당을 별도로 마련하며, 식당 조성 전까지 직원들에게 점심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융합타운은 인허가 과정이 길어 식당을 포함해 다시 설계하면 입주가 1년 반은 늦어진다"며 "일단 내년에 입주를 한 뒤, 어떻게든 내부에 공간을 마련해 식당을 지을 계획이다. 입주 후 일정 기간동안 식당이 없겠지만 직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간 제약 없이 업무를 보는 '스마트오피스' 추진을 위해 신청사 설계에 포함되지 않았던 교육감 집무실은 회의실을 새로 단장해 마련한다. 또 도교육청은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8층까지 가는 엘리베이터를 늘릴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실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협의형 회의실을 새로 꾸려 교육감 집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직원이 650명인데 18층까지 가는 엘리베이터가 4대밖에 없어 2대를 더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