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진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구민과 함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최첨단 도시 동구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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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과 소통하고 화합해 동구의 변화와 발전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최근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동구 현안들을 구민과 함께 풀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구는 과거 인천의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낙후된 도시"라며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최첨단 도시 동구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인구 10만 달성 위해 재개발·재건축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행정력 간소화
공립형 특목고 신설·인천 3호선 송림5거리 경유역 유치 등 인프라 집중
지역 문화자원 재단 설립… 화도진축제 확대·동산고 야구박물관 추진도
노인 일자리·품위유지비 제공… 저소득층·장애인 의료복지 서비스 강화


"인천 동구청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기회를 주신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구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낮은 자세로 열심히 발로 뛰겠다. 약속드린 공약을 반드시 이행시켜 구민이 행복한 동구, 지역이 활기찬 동구를 실현하고 싶다."

다음은 김찬진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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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비결을 꼽자면.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돼 정권교체가 되면서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동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인구는 계속 줄고 활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바꿀 참신하고 깨끗한 인물을 구민들이 원하신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 동구에서 23년간 치과를 운영하며 많은 환자와 소통했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정직하고 바른 이미지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가장 중점을 두는 정책은 무엇인가.


"선거 과정에서 살고 싶은 동구, 활기찬 행복도시 동구로 만들기 위해 '도약하는 동구', '문화역사로 풍성한 동구', '안전하고 편안한 동구' 등 3대 비전을 제시했다. 앞으로 이 계획을 현실화시킬 생각이다.

가장 먼저 인구 10만명 달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려고 한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을 간소화하고 지원을 늘릴 것이다.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높여 공업지역에 최첨단 업종을 유치하고 재래시장을 활성화해 동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또 교육인프라를 확충하려고 한다. 다른 지역으로 통학하는 동구 학생들을 위해 여중·여고 신설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공립형 특목고를 신설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교통망 확충을 위해 인천도시철도 3호선에 동구 경유 노선을 확보하고, '송림5거리역(가칭)'을 유치하겠다."

-구상 중인 복지 정책과 문화 정책도 듣고 싶다.


"'문화역사로 풍성한 동구' 조성을 위해 동구문화재단을 설립해 우리 지역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활성화하려고 한다. 화도진축제를 확대하겠다. 또 야구 명문인 동산고등학교를 활용한 야구박물관을 유치하고, 동구 문화답사 관광코스를 개발할 생각이다.

동구는 노인 인구가 많은 곳이다.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품위유지비 확대 등을 추진하려고 한다. 또 저소득층·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복지 서비스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동구에는 많은 근대문화유산이 있다. 재개발·재건축 등과 맞물려 보존과 철거를 놓고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최근 동구의 재개발사업과 맞물려 근대문화유산의 보존과 철거 사이에 논란이 되었던 것은 화수·화평 재개발구역 내 도시산업선교회 존치 문제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6차례 협의회를 열어 올해 5월 최종 합의가 이루어졌다.

인천시는 근대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하기 위해 '인천형 근현대문화유산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하반기에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 해당 용역이 추진되면 인천에 있는 근현대문화유산 현황조사와 목록화, 체계적인 관리·활동 방안이 수립될 예정이다.

동구도 인천시와 발맞춰 재개발·재건축 사업 진행단계부터 이해관계자와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근대문화유산 보존가치 여부 등을 판단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김찬진 치과
치과의사 출신인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왼쪽 위)이 조선대 치과대학 원내실습 당시 촬영한 모습. /인천 동구 제공

-끝으로 구민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동구가 과거 인천의 중심지였던 만큼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낙후된 도시에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최첨단 도시 동구, 역사도 부자, 문화도 부자, 경제도 부자, 교육도 부자, 마음도 부자인 동구를 만들고 싶다. 미래세대에 자랑스러운 동구를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듯, 구민 여러분들과 소통하고 화합해 함께 간다면 동구의 변화와 발전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찬진을 믿고 선택해주신 만큼 공정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구민이 주인이 되고 행복한 동구를 만들겠다.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를 부탁한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약력

▲광주광역시 출생(1967년생)
▲조선대 치과대학 대학원, 인하대 정책대학원 행정학과 졸업
▲(전) 국민의당 정책위 부의장
▲(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전) 인천시 동구치과의사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