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시장 "이전하라는 군포물류터미널, 지역 새 먹거리 될 것"

입력 2022-07-19 16:17 수정 2022-07-19 17:45
지면 아이콘 지면 2022-07-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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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호 군포시장의 취임과 함께 그동안 이전 목소리가 높았던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의 향방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군포복합물류터미널 전경.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민선8기 하은호 군포시장이 취임하면서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의 향방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초 군포시와 시의회는 교통·환경·재정적 문제 등을 이유로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이하 물류터미널) 이전을 추진했지만, 하 시장은 이전 대신 새로운 모델 창출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물류터미널 이전 필요성 검토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1998년 준공·운영 중인 물류터미널은 70만3천14㎡로 전국 5곳 가운데 가장 넓다.

시·시의회 이전 필요성 제기해왔지만
민선8기 "물류는 4차산업 첨단복합체"
비용·대상지 선정 등 갈등발생 위험도



2019년 기준으로 연간 처리능력 1천146만t, 수송 실적 1천125만t(2017년 일반화물)에 달하며 CJ대한통운(주) 등 60여 개의 택배 및 창고(보관)업체가 입주해있다. 물류터미널은 내륙물류기지로 권역별 화물을 대량으로 모아 한꺼번에 지역 간 운송을 도모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군포시는 물류터미널이 교통혼잡·사고, 불법주차, 도로파손 및 매연·진동 등의 교통·환경 문제와 거주환경저하 등 지역사회에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고 있어 이전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이에 시와 시의회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 물류터미널 이전 검토를 신도시 조성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고, 지난 4월에는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국토부·경기도 등에 물류터미널 이전을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각각 건의했다.

그러나 민선 8기 하 시장이 취임하면서 물류터미널 이전이 재검토받게 됐다.

새로운 먹거리로 개발하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는 게 하 시장의 주장이다. 하 시장은 "4차 산업은 인공지능(AI), 첨단만 얘기하는데 첨단의 복합체가 바로 물류다. 물류는 코로나19 시대에 더 현실화했고 시장 규모도 커졌다"면서 이전이 아닌 새로운 모델 창출을 예고했다. 그는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이 우리 시에 있는 것은 교통이 좋기 때문이다. 물류를 통해 시의 먹거리로 재창출해야 한다"며 "국내 물류 기업은 물론 외국 기업도 물류터미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에선 국가기간시설인 물류거점을 옮긴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이전 비용도 8천억원에 달해 경제적 타당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전 대상지 선정이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어 환경 및 교통, 주거 등 세분화해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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