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스타 플레이어" 발언에… 참모진 '불꽃 홍보 경쟁'

입력 2022-07-20 18:02 수정 2022-07-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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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목련마을 주공1단지 아파트 중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7.20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스타 장관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대통령실 참모들에게도 정책 홍보 강화를 요구하자 수석비서관급 인사들이 20일 이례적으로 정책 브리핑을 하거나 잇따라 보도자료를 내는 등 뒤늦게 홍보 경쟁에 뛰어들어 관심이다.

우선 윤 대통령은 전날(19일) 국무회의에서 '장관 스타' 탄생을 제안하며 '대통령이 안 보여도 좋다'는 발언에 이어 20일 출근길에서 "스타 플레이어가 나오는 조직이 성공한 조직이라는 이야기를 늘 해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 참모들은 정책 홍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주문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가장 먼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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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제안 심사위원회 출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7.20 /연합뉴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지난 7일 이후 약 1만2천 건의 민원, 제안, 청원이 접수돼 18명의 국민제안 심사위원회가 이 중 10건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민들이 제안한 우수 제안 10건은 ▲ 9천900원으로 무제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K-교통패스 도입 ▲전세계약 시 임대인 세금완납증명 첨부 의무화 ▲콘택트렌즈 온라인구매 허용 ▲백내장 수술보험금 지급기준 표준화 ▲휴대전화 모바일 데이터 잔량 이월 허용 ▲소액 건강보험료 체납 압류 제한 ▲최저임금 차등적용 ▲반려견 물림사고 견주(개 주인) 처벌 강화 및 안락사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외국인 가사도우미 취업비자 허용 등이다.

이 제안에 대해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이 중 3건을 추린 뒤 그 내용을 실제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전달하고, 앞으로 수상자에 대한 이벤트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이례적으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동정을 담은 일정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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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1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내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도착해 조문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22.7.11 /연합뉴스

국가안보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실장은 이날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신임 주한미국 대사를 접견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첫 주한미국 대사인 골드버그 대사의 부임을 환영했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이다.

김 실장은 골드버그 대사의 부임을 계기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시 양 정상이 합의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이처럼 평소와 달리 각 수석실이 홍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당분간 대통령실 안팎에선 '스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불꽃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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