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만 17개' 아쉬운 골 결정력… 수원 삼성, 김천 상무와 무승부

이병근 감독 "과정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안됐다"
입력 2022-07-30 22:45 수정 2022-08-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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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수원 삼성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후반전 페널티킥을 실축한 수원 삼성 안병준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2. 7.30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이 동아시안컵 휴식기를 마치고 2주 만에 재개된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수원은 수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공격의 마침표를 찍지 못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은 김천과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수원은 안병준을 최전방 공격수로 놓고 왼쪽에는 전진우, 오른쪽은 류승우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정승원, 이종성, 사리치가 포진했고 수비진은 김태환, 민상기, 불투이스, 이기제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수원의 전반전에 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수원은 전반 12분 전진우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때린 슛이 골대를 벗어나며 본격적인 공격의 서막을 알렸다.

김천도 전반 31분 김지현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응수하며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는 수원이 더 많았다. 전반 33분 정승원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병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슛이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42분에는 공간을 파고들던 류승우가 박스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김천 구성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에 수원의 공 점유율은 59.41%로 40.59% 밖에 기록하지 못한 김천에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전에도 수원은 김천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4분 전진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류승우가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외면했다.양 팀은 후반전에 선수 교체를 통해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천은 후반 7분 권혁규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영재를 집어넣었고 수원도 후반 32분 전진우를 빼고 오현규를 투입하며 맞섰다.

선수 교체는 효과를 봤다.

김천 이영재는 후반 15분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등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수원 오현규도 공격 진영에서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고 후반 34분에는 박스 안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공격을 이어가던 수원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후반 41분 정승원이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김천 명준재의 수비에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수원 입장에서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안병준이 찬 페널티킥은 김천 구성윤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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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이 경기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7.30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수원은 17개의 슈팅을 때리며 총공격에 나섰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승점 1을 가져가는 데 그쳤다. 4승 9무 10패 승점 21로 K리그1 12개 팀 중 여전히 11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이병근 수원 감독은 "(페널티킥이 들어가지 않아) 아쉽다"며 "과정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안 됐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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