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술잔 투척 논란'으로 불거진 부지사 사태(7월 29일자 1면 보도=경기도정 뒤흔든 '경제부지사의 술자리')를 빠르게 일단락하고 도정 운영을 재정비하는 모양새다.
김 지사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후임 경제부지사로 내정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새로운 인선안을 발표했다. 염태영 신임 경제부지사 내정자에 대해 김 지사는 "3선 수원시장을 역임한 자치분권과 지역경제 최고 전문가"라며 "민선 8기 소통과 협치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낼 인물"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3선 수원시장 역임 '자치 전문'
경제 전문 아니라 엇갈린 평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은 '강성천'
염 내정자는 12년간 수원시를 이끌며 지방자치 전문가이자, 소통과 협치에 능한 인물이다. 민선 8기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아 도정 운영 전반을 살피기도 했다. 다만 경제분야 전문가는 아니어서 '경제'부지사 적임자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공석이 된 도정 자문회의 위원장에는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위촉될 예정이다. 강성천 신임 도정 자문회의 위원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관 등을 역임한 산업·혁신·벤처 전문가로 꼽힌다.
국힘 "충분 검토 아쉽지만" 수긍
이날 김 지사가 발표한 인선안에 대해 도의회 여야 모두 수긍하는 모습이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검증된 인사'라고 평가했고 국민의힘도 충분한 검토가 없는 점은 아쉽지만 받아들인다. 이에 따라 갈등이 격화됐던 도와 도의회 간 갈등도 일부 해소되는 분위기다. → 관련기사 3면(경기도 조직 안정…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무라인 인사 속도낸다)
/손성배·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