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_1.jpg
사진은 지난 제3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모습. 2022.7.12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11대 경기도의회가 오는 9일부터 의장단 선거와 상임위원회 배분 등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연다.

3일 도의회에 따르면 제362회 도의회 임시회를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열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임시회를 통해 원 구성이 이뤄지면, 17개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임기 시작 한 달이 넘도록 의회 수장인 의장 선출은 물론 156명 전체 도의원의 상임위원 선임조차 이뤄내지 못했다는 비판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임기 시작 한달만에 여야 합의
자유투표로 전반기 의장 선출
염태영 부지사 만나 화해무드


도의회 여야는 의장 선출과 상임위 배분 등 기존 협상 카드를 내려놓고 한발 물러나 대승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해냈다. 구체적으로 도의회 교섭단체 실무협상단은 자유투표로 전반기 의장을 선출하고, 의장 선거에서 패배한 당에 상임위 3~4개를 선점하도록 해 견제와 균형을 이뤄내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5일 원 구성 합의문 작성을 마무리하고 원 구성 협상 경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호 결재인 '민생대책종합계획'이 담긴 도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도 회기 중 처리할 예정이다.

곽미숙(고양6)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이날 오후 원 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시일 내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추경안을 비롯해 민생 현안을 제대로 다뤄 도민 삶의 실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종섭(용인3)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도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78 대 78 초유의 여야동수 상황에 도의회가 늦게나마 원 구성 합의를 이뤄냈다"며 "도의회가 진정한 민의의 전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의회 양당 대표는 이날 오후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내정자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용진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술잔 투척 논란' 등으로 빚어진 집행부와의 갈등을 해소하는 '화해 분위기'를 형성했다는 후문이다. → 관련기사 3면(염태영 경제부지사 내정자, 경기도의회 여·야 교섭단체 '깜짝 방문')

/손성배·명종원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