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B, 중부지역 폭우피해 지원에 팔걷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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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직원들이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의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산림청 제공

역대급 폭우로 경기도를 비롯한 중부지역에 다수의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곳곳에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 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30억 기부
KB금융그룹·유명 연예인 등도 온정 전해


삼성은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30억원을 기부한다고 11일 밝혔다.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삼성은 성금 이외에도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생수, 담요, 옷, 수건 등이 담긴 긴급구호키트 5천 세트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현장을 찾아 침수된 전자제품 무상점검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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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경기도지부 회원 70여명이 양평지역의 침수된 주택을 찾아 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22.8.11 /특수임무유공자회 경기도지부 제공

앞서 삼성은 지난 3월 울진·삼척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30억원과 재해구호키트를 기부한 바 있다. 2020년에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위해 성금 30억원과 구호키트를 기부했었다.

KB금융그룹도 10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할 예정이다. 또 주요 모바일 앱 등을 통해 기부 캠페인을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진행한다.

유명 연예인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방송인 유재석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가수 싸이는 대한적십자사에 각각 1억원을 전달했다.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는 움직임도 일었다.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경기도지부 회원 70여명은 폭우로 주택이 침수된 양평지역을 찾아 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박연운 지부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재민들이 힘을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산림청도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보유하고 있는 장비와 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 예방 뿐 아니라, 신속한 응급 복구로 국민들의 일상 생활 복귀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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