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준 이용은 수원FC 소속으로 리그에서 4경기를 뛰었다. 지난달 16일 K리그1 22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수원 데뷔전을 치른 이용은 이후 수원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지며 활약하고 있다. 올해 수원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서는 주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며 팀 승리에 일조하고 있다.
'검증 선수 선호' 벤투 감독 특성
"1~2개월 활약상 합류 여부 영향"
이용이 수원에서 큰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최종 발탁될 확률은 매우 높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용은 지난달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에서는 제외됐지만,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부터 꾸준하게 대표팀에 발탁되며 오른쪽 수비수로 경기에 출전해왔기 때문이다. 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의 중용을 받아온 셈이다.
남자 성인 대표팀으로 50경기 이상이나 출전하며 풍부한 경기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용은 크로스 능력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등 2번의 월드컵을 경험했다.
다만, 현재 만 35세로 대표팀에서 노장 축에 속한다는 점은 이용이 풀어야 할 숙제다. 속도와 몸 싸움면에서 보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기존에 기용했던 선수, 검증된 선수를 선호하는 벤투 감독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용이 카타르행 비행기를 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나이가 좀 많다고 하더라도 벤투 감독이 이용 선수의 경험을 높이 살 것으로 본다"며 "지금부터 1~2개월 정도 수원에서 보여줄 경기력이 이용의 월드컵 대표팀 합류 여부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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