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원·달러 환율이 13년4개월 만에 종가 기준 1천340원선을 넘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7원 오른 달러당 1천345.5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원 오른 1천341.8원에 개장한 뒤 등락을 지속했다. 종가 기준으로 1천340원을 넘어선 건 세계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28일(종가 기준 1천356.8원) 이후 가장 높다. →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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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통화 긴축 의지를 재강조하고 나선 데다, 유럽의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기자들과 만나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는 전날보다 27.16p(포인트) 내린 2435.34에, 코스닥지수는 12.45p 내린 783.42에 마감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