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다기관 연구팀, 심장 관상동맥 스텐트시술 가이드라인 제시

입력 2022-09-01 11:35 수정 2022-09-01 12:59
2022090101000043300000501.jpg
아주대병원 탁승제, 윤명호 교수, 서울대병원 구본권 교수. /아주대병원 제공

한중 다기관 연구팀이 심장 관상동맥 스텐트시술 가이드와 관련해 새롭고 명확한 지침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최상위 국제 학술지 NEJM(IF 176.079)에 실리며 전 세계 임상 의사와 연구자에게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으로 인정받게 됐다.

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탁승제교수, 중국 항조우 제쟝병원 Wang JianAn, 서울대병원 구본권·강지훈 교수, 아주대병원 윤명호 교수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관상동맥조영술로는 판단이 어려운 중증도 협착의 환자에서 관상동맥 압력을 측정하는 혈류측정법과 혈관내 영상검사인 혈관내초음파 두 방법 모두 스텐트 시술을 가이드 하는데 매우 유용함을 증명했다.

아주대병원 탁승제 교수 중심 한중 다기관 연구팀 연구
세계 최상위 국제 학술지 NEJM 9월호 게재
혈류측정법, 혈관내초음파 모두 스텐트 시술 가이드에 매우 유용함 증명


그동안 같은 주제에 대한 소규모 후향적 연구들은 있었지만, 확실한 결과를 제시할 수 있는 대규모 전향적 무작위 비교연구는 처음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과 중국 18개 병원에서 4천355명을 스크리닝했고, 그중 1천682명을 대상으로 관상동맥스텐트 시술 시 두 방법을 전향적 무작위 추출해 사용한 뒤 시술 도중과 직후, 2년간 임상경과를 추적 관찰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혈관내초음파를 사용하는 경우 중재시술 여부를 결정하는 새롭고 자세한 기준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혈관내초음파를 하는 경우 혈류측정을 하는 경우보다 스텐트 시술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으나, 두 방법 간에 시술 과정과 직후, 추적 관찰 기간 동안에 심장혈관 관련 임상적 성적에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로 스텐트 시술 시 가이드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두 방법을 많은 환자에서 비교해 시술자들이 실제 이용하는 데 좀 더 명확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탁승제 교수는 "10여 년 전부터 하고자 한 연구가 국내와 중국 연구자들의 협력으로 다년간 대규모로 시행됐고, 그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하위연구를 통해 더 다양한 관점이 분석이 필요하며, 장기적 관찰에 대한 임상결과도 계속 발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구민주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