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6연패를 이끈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이성금(사진) 사무국장은 "직장운동부는 더 활성화돼야 하는 분야"라며 2개 종목의 직장운동부를 새로 창단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수원시장애인체육회는 수영과 탁구에서 직장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다. 수영에서는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2위와 2021 루이스빌 세계장애인수영 월드시리즈 접영 2위에 빛나는 조원상 선수가 소속돼 있다.
탁구는 올해 브라질에서 열린 제24회 하계 데플림픽에서 남자 탁구 복식 부문 금메달을 따낸 오세욱이 속해 있다. 현재 운영하는 2곳의 장애인 직장운동부가 장애인체육계에서 상당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수원시가 6연패를 넘어 각종 장애인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배경에는 직장운동부 운영이 한몫한다.
이 국장은 "향후에는 기업과 연계한 직장 운동부 형태로 운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선수들이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순수하게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기반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는 뜻이다.
수원은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지만, 이 국장은 아직도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보완돼야 할 점이 많다고 했다. 특히 인프라 확충을 언급하며 장애인들이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수원시에 아직 론볼 종목 구장이 없다"며 "장애인들은 이동하는데 제약이 많기 때문에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으면 장애인 체육은 발전할 수 없다. 장애인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