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마을버스 업체들이 만성적자를 호소,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타개책으로 화성시에 지원금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18일 화성 마을버스 업체 등에 따르면 화성 병점~동탄 신도시 구간에서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A 업체는 최근 화성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운행하고 있는 노선의 차량을 반납하고 사업체를 폐업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화성시에 보냈다.
18일 화성 마을버스 업체 등에 따르면 화성 병점~동탄 신도시 구간에서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A 업체는 최근 화성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운행하고 있는 노선의 차량을 반납하고 사업체를 폐업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화성시에 보냈다.
코로나에 임금·유가 상승 등 여파
차량 반납·사업체 폐업까지 고려
운송사업조합, 보조금 120% 요구
시 "형평과 먼 요구 반영 어려워"
현재 수익성이 낮아 민간 사업자가 꺼리는 노선·지역의 경우 화성시의 차량 지원과 운송원가 보전 등을 통해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또한 화성시는 대중교통이 미비한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자가용같은 마을버스 운행도 지원하고 있다.
A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2019년부터 화성시로부터 비수익 노선과 자가용같은 마을버스 노선에서 지원대상 차량 17대를 운행해왔다. 2019년 지원이 시작되면서 늘어난 차량과 직원에 대한 제반 시설 등을 확충했다.
그러나 지난 3년여 간 코로나19 발생으로 승객은 급감한 반면 임금 상승과 최근 유가 상승에 이르기까지 운송 원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화성시가 이를 반영하지 않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A업체는 호소했다.
화성시에서 제공한 차량 27대, 6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B업체 또한 일부 차량을 반납하고 싶다는 의견을 화성시에 전달한 상태다.
업체 관계자는 "적자를 감수하고 버틴 것은 앞으로 나아지리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지만 더는 버틸 수 없는 지경"이라며 "화성시가 운송원가를 너무 낮게 책정한 데다 운송원가의 100%를 지원받을 수도 없는 구조라 수익을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화성지부는 이러한 업계 상황을 반영해 화성시에 보조금 지급률 120% 상향 조정, 표준운송원가 채택, 관내 마을버스의 공영 또는 준공영제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여객 운송 업체들의 어려운 상황을 모르는 게 아니라서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유류비 지원을 늘리는 등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실상과 형평에 맞지 않는 일부 요구는 반영할 수 없다"고 밝혔다.
A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2019년부터 화성시로부터 비수익 노선과 자가용같은 마을버스 노선에서 지원대상 차량 17대를 운행해왔다. 2019년 지원이 시작되면서 늘어난 차량과 직원에 대한 제반 시설 등을 확충했다.
그러나 지난 3년여 간 코로나19 발생으로 승객은 급감한 반면 임금 상승과 최근 유가 상승에 이르기까지 운송 원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화성시가 이를 반영하지 않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A업체는 호소했다.
화성시에서 제공한 차량 27대, 6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B업체 또한 일부 차량을 반납하고 싶다는 의견을 화성시에 전달한 상태다.
업체 관계자는 "적자를 감수하고 버틴 것은 앞으로 나아지리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지만 더는 버틸 수 없는 지경"이라며 "화성시가 운송원가를 너무 낮게 책정한 데다 운송원가의 100%를 지원받을 수도 없는 구조라 수익을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화성지부는 이러한 업계 상황을 반영해 화성시에 보조금 지급률 120% 상향 조정, 표준운송원가 채택, 관내 마을버스의 공영 또는 준공영제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여객 운송 업체들의 어려운 상황을 모르는 게 아니라서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유류비 지원을 늘리는 등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실상과 형평에 맞지 않는 일부 요구는 반영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화성/김학석·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