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배우 박정자의 드라마 콘서트 '꿈속에선 다정하였네' 공연을 개최한다.
트라이보울의 9월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꿈속에선 다정하였네'는 라이브 음악과 영상이 결합한 낭독극이다.
작품에는 '혜경궁 홍씨'라는 부제가 붙었는데, 공연은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한 사도세자의 아내로 모진 삶을 견뎌낸 그녀가 쓴 한중록을 토대로 그녀의 삶을 되짚는다. 혜경궁 홍씨는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영조의 며느리이면서, 개혁군주 정조를 낳은 어머니다. 꿋꿋하게 자신의 생을 견뎌낸 한 여성의 삶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성찰하는 '혜안'을 제시한다는 것이 이번 작품의 기획 의도다.
국민배우 박정자와 연출가 한태숙, 고연옥 작가 등 베테랑들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생을 마감하기까지 71년을 궁궐 속에서 숨죽이며 살다 간 혜경궁 홍씨의 삶을 배우 박정자가 울림 깊은 목소리와 격조 있는 궁중 언어로 낭독한다. 혜경궁 홍씨의 주변 인물인 '복례' 역은 배우 김현아가 연기한다.
한편, 박정자는 인천 소래포구가 있는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재학 중인 1962년 '페드라'로 데뷔했다. 데뷔 후 현재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50여 편의 연극 무대에 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