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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시흥 소래초 학교복합시설 및 지하주차장 건립공사 현장.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
시흥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140억원대의 '소래초 학교복합시설 및 지하주차장' 건립 공사과정에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됐다.
시흥 소래초 복합시설 건립과정
콘크리트 타설 '덧씌우기' 제보
29일 시흥도시공사와 제보자 등에 따르면 '소래초 학교복합시설 및 지하주차장' 건립 사업은 소래초등학교가 부지를 제공하고 시흥시가 140억원을 들여 시흥도시공사와 건립대행 업무 협약을 통해 위탁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포스코에이앤씨 건축사무소가 감리를, 주식회사 와이제이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연면적 5천899㎡ 규모로 건립되며, 소래초 부지 내에 주민 수요가 많은 공영주차장(4천341㎡, 136면) 외 학생 교육과 주민생활에 필요한 교육, 문화, 복지, 체육시설 등(1천460㎡)의 학교복합시설이다. 지난 2월 착공, 오는 2023년 2월 준공이 목표다.
기초 골조공사 등이 완료돼 현재 공정률은 6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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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가 입수한 시흥 '소래초학교복합시설 및 지하주차장' 기본 골조내 이물질과 철근의 녹. 이물질과 녹은 제거한 뒤 콘크리트 타설이 이뤄져야 하나, 그대로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 제공 |
"특별감사에 공정 일부 급추진"
도시공사 "현장 조사 실시할것"
그러나 기초 골조공사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올해 초부터 7개월여간 쌓인 철근의 녹이나 이물질을 제거하지 않고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콘크리트 타설 공정 시 '덧씌우기(일명 이어치기)' 등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는 부실 시공에 해당되고 재시공 대상인 '하자'라는 것이 제보자 측의 주장이다.
제보자 A씨는 "지난 20일 시흥도시공사의 특별감사가 예고돼 공정 일부가 갑작스럽게 추진됐다"며 "녹이나 이물질 제거 등이 이뤄져야 하고 타설 공정 시 이어치기 없이 공정이 이뤄져야 하지만 감사일정으로 모두 무시된 채 공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발주처인 시흥도시공사 관계자는 부실 시공 의혹에 대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시흥도시공사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문제가 있는지 현장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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