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클래식 페스티벌'… 16일까지 경기아트센터서

깊어지는 가을, 행복한 음악
입력 2022-10-11 19:33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0-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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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경기도의 대표 클래식 축제로 자리 잡은 경기실내악 축제가 올해 '경기클래식 페스티벌'로 새롭게 개편해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16일까지 다채로운 클래식의 매력을 보여줄 이번 페스티벌은 어느 때보다 풍성한 즐길 거리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감독을 맡은 첼리스트 송영훈은 "경기아트센터를 포함한 모든 분의 애정 덕분에 실내악 축제가 유지됐는데, 이번엔 규모까지 커졌다. 부담이기보다는 너무나 신나는 일"이라며 "코로나 시기에 예술이 필요하고 또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거장의 실내악 정수 담은 곡 고루 포함
송영훈 예술감독 '장편소설' 같은 선곡
실내악과 오케스트라와의 만남도 기대


경기클래식페스티벌
10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2022 경기클래식페스티벌 오프닝 무대 'New Beginning'. 2022.10.10 /경기아트센터 제공

'The New Beginning(새로운 시작)'이라는 부제는 페스티벌이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하는 첫해이자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벗어나는 무대임을 상징한다.

송 감독은 "공연의 팬층을 확보하고, 이들이 기다리는 축제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실내악의 근본이자 꼭 필요한 프로그램과 구성으로 처음 시작된 이번 페스티벌을 즐겁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페스티벌의 프로그램들은 규모가 커진 만큼, 실내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곡이 고루 포함돼 있다. 송 감독은 "일단은 관객들이 큰 감동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하는 거장들의 실내악곡이다"라며 "그동안 단편소설을 접하셨다면 이번엔 장편소설을 만날 수 있다. 제가 행복한 음악을 하게 된 이유가 된 곡들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실내악과 오케스트라의 만남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홍석원 지휘자가 이끄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과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을 함께한다.

송영훈 예술감독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클라리네스트 조성호, 호르니스트 유해리,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등이 참여하며, 경기아트센터의 야외공간에서 클래식 버스킹 행사와 푸드트럭 존을 함께 운영해 관객들이 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또 15일 'String for Strings'와 16일 'Back To Life! With Three B's!' 공연은 야외무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되며, 페스티벌 기간 내 '시네마 브런치'·'온가족 클래식', 목관 5중주 두 팀의 무대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송 감독은 "대 화가들의 작품을 한곳에 모아놓고 전시하는 미술관과 같은 실내악 작품들이 준비돼 있다"며 "공연장에 오신다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여러 의미 속에서 축제를 함께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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