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청년들의 해외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청진기(청년 해외진출기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청진기 프로젝트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청년정책' 관련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유정복 시장은 최근 인천시청 인천애(愛)뜰 광장에서 열린 제6회 애인(愛仁) 토론회에서 관련 사업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유 시장은 당시 "청년이 희망을 갖지 않는 지역이 무슨 미래의 희망이 있겠느냐"며 "청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내년부터 청년 희망자를 선정해서 해외로 과감하게 보내겠다"며 "대한민국에서 10만명의 청년을 해외로 보내야 한다는 게 저의 지론이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거대한 프로젝트가 돼야 하고 인천에서 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청진기' 창업돕기 수요조사
亞위주 점차 지원범위 확대 계획
청진기 프로젝트는 인천 거주 청년들의 '해외 창업' 지원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청년들의 창업역량을 강화하고 청년들이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게 인천시 구상이다.
인천시는 우선 내년 초에 인천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출 선호 국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초기엔 진출 국가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고, 연차별·단계별로 사업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인천시는 청진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년들에게 창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창업교육을 비롯해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는 과정 등을 돕는다.
일부 국가에 있는 경제 단체·기관과의 연계도 계획하고 있다. 코트라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가 직접 해외에 나가 도움을 주는 건 물리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해외에 있는 경제 관련 기관과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청진기 프로젝트 사업 추진 내용을 구체화한 후 내년 하반기 중 청년 모집에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