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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경험은 문제 해결의 핵심 키(Key·열쇠) 역할을 한다. 한 분야에서 수십 년 세월을 거치며 응축된 경험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11대 경기도의회에서 유일한 교직자 출신인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인규(민·동두천1·사진) 도의원은 자신이 교단에서 익힌 경험을 활용해 각종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자 의회에 입성한 초선이다.

그는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동두천 지역에 있는 신흥중·고등학교에서 8년간 학교장을 역임해왔다. 이 의원이 교직에 몸담은 시간을 모두 합하면 32년 세월을 가득 채운다. 교사 생활을 해오면서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퇴직 이후에 받을 수 있는 연금까지 포기하고 정치에 입문했다.

이 의원은 "주위 사람들에게 정치를 한다고 처음 말했을 때 다들 뜯어말렸다. 30여년간 몸담던 교직에서 물러나 편하게 연금을 받으며 노후를 살 수 있는데 왜 험난한 길로 가려 하느냐는 반응이 많았다"며 "그래도 교육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문제들을 누군가는 풀어야 우리 교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만류 딛고 초선 입성 상임위 자원
경기 남·북부 지원 편차 줄여갈것


지난 7월 도의회에 입성한 그는 교육기획위원회에 자원했고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상임위 활동을 개시했다. 이제 막 상임위 활동 4개월째를 맞은 이 의원은 경기 남·북부간 교육지원 편차를 줄이겠다는 게 1차 목표다.

그는 "경기 북부지역의 교육지원청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교육지원 업무를 맡는 장학사의 평균 근속연수가 북부는 1.04년인데, 이는 남부 2.4년에 비해 절반 이상 짧은 수준"이라며 "남·북부간 교육지원의 질 차원에서 차이가 극심한 문제를 해소해 북부 학생들이 낮은 수준의 교육지원을 받지 않도록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내 모든 초·중·고교 학생들이 교과서뿐 아니라 체험학습을 통해 경험을 성숙시킬 수 있도록 일부 시·군에만 있는 '체험학습지원센터'를 늘려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교육에 있어 경험보다 더 좋은 스승은 없다는 게 그의 교육철학인데, 더 많은 경기 학생들에게 좋은 스승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끝으로 기억되고 싶은 정치인 상을 묻는 질문에 이 의원은 "경기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교육전문가"라고 답했다.

그는 "사회생활을 교직으로 시작했고 끝 역시 교직으로 마치고 싶다. 당리당략을 떠나 경기 교육 발전에 열정을 아끼지 않은 전문가이자 정치인으로 기억되기 위해 경기 교육가족과 학생들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현장형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 이인규 경기도의원은

▲신흥중, 고등학교 교장
▲동두천 양주교육자원봉사센터 센터장
▲동두천양주교원총연합회 회장
▲학교법인 신흥학원 이사
▲경기북부미래포럼 사무총장
▲동두천문화원 부설 동두천학연구소 부소장
▲주식회사 케이파워 대표이사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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