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 7차 유행과 트윈데믹 대응책 시급하다

입력 2022-10-20 19:26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0-21 15면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19일 확진자수는 2만9천503명을 기록했다. 한때 1일 1만명 이하로 떨어졌다가 다시 3만명대에 접근하고 있다. 방역당국도 감소세를 멈춘 정체기라고 보고 있다. 또 12월 초순 국민이 보유한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재유행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예측도 함께 내놓고 있다.

최근 코로나 새 변이가 출현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우세종인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 BA.5의 검출률은 89.3%로 전주보다 1.3%포인트 감소한 반면 새 변이종 'BF.7'의 검출률은 1.8%로 나타났고 BA.2.75 검출률도 3.3%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는 유럽의 추세와 흡사하다. 새 변이의 출현에 따라 재감염률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이처럼 12월초 신종감염 7차 대유행 가능성에 대한 예고가 이어지고 있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는 등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우려도 커진다. 트윈데믹은 2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으로, 코로나로 인해 독감 면역이 크게 낮아져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트윈데믹이 발생하면 감염자가 뒤섞여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태나 두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된 사람이 늘어나 의료체계가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노인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10월 첫주의 인플루엔자(독감) 환자는 전주 대비 4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자칫 트윈데믹 우려가 현실로 바뀔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가을에는 대규모 축제와 문화행사도 많고 수능을 비롯한 각종 시험도 있고 개인별로는 여행계획, 가족행사들도 많은 계절이다.

트윈데믹 대비 방역 지침이 시급한 시점인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동참이라는 원칙론만 내놓고 있다. 방역당국이 현재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지 국민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제시해야 한다. 연령대별로 또 백신 접종횟수에 따라 감염병에 대한 국민들의 면역 조건 맞춤형 대책, 면역에 취약한 고령자와 시설 수용자 대책은 다를 것이다. 정부가 감염병 상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트윈데믹 상황 등 예측되는 시나리오에 따른 대책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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