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양평군 일자리 박람회가 약 500여 명의 구직자가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양평군은 27일 오후 2~5시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2022 양평군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124명의 인력을 모집하는 양평군 인근 23개 기업과 약 500여 명의 구직자들이 참여해 면접 및 문의 등 구인·구직절차를 활발히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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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양평군일자리 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총 124명의 인력을 모집하는 23개의 기업과 약 500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구인광고판을 보고 있다. 2022.10.27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행사장엔 기업부스 이외에도 군이 제공하는 이력서 사진촬영, 퍼스널컬러진단, 지문인적성검사 등이 배치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 군내 공공일자리 안내, 적성에 맞는 일자리 상담 등을 받기 위한 구직자들의 줄이 이어졌다.

양수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구직자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왔다. 혼자서 구하기 힘든데 일단 여기서 상담받으면 뭐라도 있지 않겠나"라며 "나이 들고 일자리 구하기 힘든데 공공일자리라도 얻어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기업 부스로 참여한 증안리 약초마을 협동조합 관계자는 "오늘 박람회를 통해 필요한 인원을 뽑았다"며 "일자리 구하는 사람들에게 회사 급여나 필요한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양평군 인근 23개 기업서 124명 인력 모집
이력서 사진촬영·퍼스널컬러진단 등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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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양평군일자리 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박람회엔 총 124명의 인력을 모집하는 23개의 기업과 약 500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한 기업이 기업 물품을 참석자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2022.10.27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전진선 양평군수는 현장을 방문해 기업들의 채용관련 애로사항과 구직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관련 부서에 군내 일자리 플랫폼에 구축 추진을 지시했다.

전 군수는 "기업과 구직자와의 연결고리가 시급하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가 가장 큰 고민"이라며 "양평에도 기업이 생각보다 꽤 있다. 그런데 홍보가 덜 되니까 구직자들에게 정보를 더 알려야겠단 생각이 들며, 오늘 사람들이 많이 온 건 지역경제가 아직 좋은 것 같다는 얘기라 지역경제를 살려야겠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에서 그치지 않고 군이 적극적인 연결고리가 되어 사회적 기업, 장애인 일자리 연계 등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