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심리 회복 '청소년 특별상담실' 운영

입력 2022-11-01 20:17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1-02 2면

경기도가 이태원 참사 관련 긴급대응지원 상황실을 운영함과 더불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특별상담실'을 운영한다. 사고를 겪은 이들뿐만 아니라, 뉴스나 SNS 등을 통해 사건에 간접적으로 노출된 이들의 심리지원을 위해서다.

도는 이번 이태원 참사에 직접·간접적으로 노출돼 불안감, 두통, 신체 이상 증상 등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만 9세에서 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1388 심리지원 특별상담실'을 운영한다. 외상 심리 전문상담사가 심리상담과 더불어 안정화 교육 등을 즉시 지원하며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상담 신청은 청소년전화 1388을 통해 전화,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으로 24시간 가능하며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방문 시 대면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도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태원 참사 유가족·부상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대응지원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도 안전관리실을 비롯한 10개 실·국 등 총 15명이 근무 중이며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해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치료비 지원… 24시간 신청 가능
인천시도 트라우마 시민 상담 도와


인천시도 이태원 참사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대상으로 심리 회복을 지원한다. 인천 지역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전문요원 등 전문가들이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시민뿐만 아니라 온라인 사진과 영상을 접하고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시민들을 상담한다. 1577-0199로 연락하면 상담이나 정신의료기관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는 시민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나 사고가 재연된다고 착각하는 '사고 재경험', 회피 증상, 사소한 자극에도 놀라는 '과각성', 우울감 등의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김원형 인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사고 영상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충격에 취약하지 않은 시민 역시 충분히 불안 장애를 겪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신적 충격은) 개개인의 감수성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사고를 직접 경험하지 않더라도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또 "유가족 등 사고로 인한 충격이 큰 시민은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가족, 친척,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 전문가 상담과 치료도 필요하다"고 했다.

/박현주·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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