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합동분향소가 인천시청 내부 2층에 설치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11월1일자 6면 보도=시청 2층에 표지판도 없이… "보여주기식 분향소")과 관련해 인천시가 대책을 마련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달 31일 합동분향소를 시청 내부에 마련했다. 1층도 아닌 2층에 설치한 데다 안내 표지판이 없어 '공무원용·보여주기식' 분향소라는 비판을 받았다.

인천시는 많은 시민이 추모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합동분향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유동인구 수와 지하철·버스 이용 편의성 등 접근성을 고려해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으로 정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합동분향소는 2일 오전 중 설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조문을 원하는 시민들은 운영시간 내에 자유롭게 조문할 수 있다. 인천시청 2층 합동분향소는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